닝보저우산항만그룹 사장, 부산항 방문…한중 항만 협력 강화 논의
BPA “녹색 전환·디지털화 등 미래 항만 분야 실질 협력 기대”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지난 3월 27일, 중국 닝보저우산항만그룹의 왕정(王峥) 사장과 대표단이 부산항을 공식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친환경 항만 운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BPA 본사에서 진행된 면담에서는 지속 가능한 항만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와 실질적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부산항과 닝보저우산항은 2015년 우호항 협정을 체결한 이후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마오 지엔홍(毛剑宏) 전 회장이 부산항을 방문하는 등 상호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해왔다. 닝보항은 수출입 물류에 강점을, 부산항은 환적 물동량 처리에 경쟁력을 보유해 양 항만 간 협력은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항만서비스 제공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상근 사장은 “두 항만은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등 미래 항만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닝보저우산항은 2024년 기준 총 물동량 13억 7,000만 톤으로 톤수 기준 16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3,930만 TEU로 상하이항, 싱가포르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