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중국 노선 20% 확대… 한·중 관광 교류 ‘활짝’
비자면제 정책 발맞춰 주 164회 운항… 청두·충칭 등 인기 노선 재개
아시아나항공이 중국행 하늘길을 대폭 넓힌다. 자사의 중국 노선 운항을 기존 대비 20% 확대하고, 한·중 관광 교류 확대에 적극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3월 30일부터 중국 노선을 주 26회 증편해 총 18개 노선, 주 164회 규모로 운항한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중국의 한국인 대상 비자면제 조치 이후 양국 간 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적극적인 노선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증편을 통해 그동안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청두, ▲인천-충칭 노선이 각각 주 7회씩 매일 운항으로 재개된다. 청두는 자이언트 판다 기지와 구채구 풍경구 등으로 잘 알려진 인기 여행지이며, 충칭은 훠궈의 본고장이자 홍야동, 장강삼협 등 최근 여행객들에게 각광받는 도시다.
아시아나항공은 재운항을 기념해 자사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특가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해당 이벤트는 4월 21일까지 이어진다.
이와 함께 기존 주요 노선의 운항도 대폭 확대된다. ▲인천-다롄 노선은 오후편을 추가해 주 10회로 증편되며, ▲인천-옌지 노선은 4월 28일까지 단계적으로 주 8회로 늘어난다. ▲인천-창춘 노선은 주 4회에서 9회로 5회 늘어나고, ▲인천-창사 노선 역시 주 5회로 증편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가 올 3분기 중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면제를 시행할 예정인 만큼, 이번 노선 확대가 국내 관광 활성화와 내수 진작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의 비자면제 조치가 시행된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453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중 양국의 비자 정책 완화 흐름에 맞춰 항공 공급을 탄력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