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온두라스, 수산물 검역기술 교류 위한 업무협약 체결
수출입 검역협력 강화로 수산생물 질병 예방 및 양국 수산 교역 기반 마련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원장 양영진, 이하 수품원)은 4월 2일(수), 온두라스 국립농식품보건안전청(SENASA)과 수산물 검역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온두라스 간의 수출입 수산물, 특히 양식 새우 등에 대한 검역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산생물 질병의 국제적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 교류 강화를 골자로 한다.
협약 주요 내용은 ▲새우 등 양식수산물 수출입을 위한 검역기술 교류, ▲양국 검역 인력 간 협조체계 구축, ▲수산생물 질병 위험 분석 관련 기술 정보의 상호 교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수품원은 한국의 선진 검역 시스템을 온두라스에 공유하고, 양국 간 수산물 교역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은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개최됐으며, 프레디스 알론소 세라토 온두라스 경제개발부 장관, 앙헬 아코스타 농축산부 차관, 성문업 주온두라스 대한민국 대사 등이 참석해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지난해 11월 온두라스 경제개발부 장관이 한국 수품원을 직접 방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온두라스산 새우의 한국 수출을 위한 검역 기준 마련이 주요 동기로 작용했다. 현재 온두라스는 연간 약 3만 톤 규모의 새우를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국은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이다.

앙헬 SENASA 청장은 “한국과의 협약을 통해 온두라스의 수산물 질병 관리 수준이 국제 기준에 부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자국 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영진 수품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 간 수산물의 안정적 교역 기반을 조성하는 데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협력과 정보 교류를 통해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