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항공, 세계 최대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 합류 예정
2026년 초 정식 가입 목표… 글로벌 항공물류 네트워크 확대 기대
이탈리아의 국적항공사 ITA항공(ITA Airways)이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에 합류할 전망이다. 스타얼라이언스는 4일, ITA항공의 정식 가입이 2026년 초로 예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의 최전선에 있는 항공사 연합체로, 아시아나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등 전 세계 주요 국적 항공사 26곳이 가입해 있다. 이번 ITA항공의 합류는 유럽 남부 지역에서의 네트워크 공백을 메우고, 이탈리아를 기점으로 한 항공물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TA항공은 최근 루프트한자 그룹 산하로 편입되며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의 기반을 마련했다. 스타얼라이언스 최고경영위원회(CEB)의 공식 승인에 따라, ITA항공은 본격적인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 CEO 테오 파나지오툴리아스(Theo Panagiotoulias)는 “ITA항공의 합류는 이탈리아 항공산업의 세계적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보다 최적화된 항공 연결망을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A항공의 요르그 에버하르트(Joerg Eberhart) CEO는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통해 이탈리아의 항공 운송과 관광, 물류산업이 글로벌 네트워크 속에서 더 큰 성장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세계 최대 항공 네트워크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ITA항공은 향후 360편 이상의 항공편을 추가 투입해 유럽 내 노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로마와 밀라노를 거점으로 16개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와의 공동운항(Co-share)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협력은 항공물류 경쟁력 확보뿐 아니라 국제 여객운송 수요에 대한 신속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루프트한자 그룹 역시 그룹 내 5번째 거점 항공사로서 ITA항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루프트한자 그룹 최고상업책임자 디터 브란크스(Dieter Vranckx)는 “ITA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항공서비스와 새로운 고객경험이 제공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동맹체 전체의 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얼라이언스는 현재 하루 18,000편 이상의 항공편으로 192개국을 연결하고 있으며, ITA항공의 합류로 유럽-아시아-미주를 잇는 항공물류 허브 네트워크가 한층 더 정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ITA항공의 정식 가입이 완료되면 스타얼라이언스는 총 26개 정회원사를 통해 1,150개 공항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항공 운송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