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세계 7위 수성 견인… BPA, 우수 기여 선사에 감사패 수여
MSC·ONE·HMM 등 5개 선사 선정… 물동량 증가·디지털 혁신 공로 인정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4년 부산항 발전 기여 선사 감사패 수여식’을 열고, 부산항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국내외 선사 5곳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감사패는 △MSC △ONE △HMM △흥아라인 △천경해운 등 총 5개 선사에 수여됐다.
지난해 부산항은 홍해 사태 장기화, 미 대선 등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4% 증가한 2,440만TEU를 처리하며, 세계 7위 컨테이너 항만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BPA는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 선사들의 전략적인 협력과 노력 있었음을 높이 평가했다.
MSC는 부산항 기항 선사 중 최초로 400만TEU를 달성, 단일 선사 기준 역대 최다 물동량 처리 기록을 수립하며 부산항의 글로벌 허브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ONE은 변동성이 큰 글로벌 해운시장 속에서도 안정적인 선복 공급과 전략적인 항로 운영으로 2년 연속 수출입 물동량 처리 1위를 기록, 부산항 수출입 기반 확대에 기여했다.
국적선사 중에서는 흥아라인이 가장 큰 물동량 증가폭을 보였고, 천경해운은 일본노선을 꾸준히 유지하며 일본 피더 네트워크 안정화에 기여함으로써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특히 HMM은 부산항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 ‘포트아이(Port-i)’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항만 운영의 스마트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BPA 송상근 사장은 “글로벌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부산항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관의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