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개관 10주년 맞아 기념행사 개최…“해양생물 주권 10년, 세계로의 도약”
4월 18일 기념식 시작으로 국제심포지엄·전시·문화행사 등 일주일간 다채로운 행사 열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현태, 충남 서천군 소재)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초석이 된 10년, 도약하는 10년’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오는 4월 18일 오후 2시 자원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국제심포지엄과 특별기획전, 문화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고 17일 밝혔다.
2015년 개관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 해양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서 해양생물다양성 보전과 해양바이오 산업 진흥을 목표로 활동해왔다. 현재 자원관은 국내 해양생물 기록종의 63%에 해당하는 약 1만 종, 60만 점의 생물 자원을 확보·관리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국제 표준에 맞춰 통합 제공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능성 해양생명자원을 무상 분양해 상용화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총 7종의 화장품 제품 개발이 이뤄진 바 있다.
전시공간 ‘씨큐리움(Sea + Question + Rium)’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 운영과 교육 프로그램 ‘바다나눔’도 자원관의 대표 활동으로 자리잡았으며, 지난 1월 기준 누적 관람객은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10주년 행사는 4월 25일까지 약 일주일간 운영된다. 주요 일정으로는 ▲4월 22일 제29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GBIF) 정기총회 ▲4월 24일 국제심포지엄(이탈리아·일본·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전문가 참여) ▲기획전 ‘바다와 10가지 질문’(4.17.27, 씨큐리움 3층) ▲가족 참여형 문화행사(4.1920)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기획전은 지난 10년간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던 10개 대표 전시를 인터랙티브 미디어 등으로 재구성해 관람객에게 해양생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행사도 눈에 띈다. 고전 설화 ‘별주부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창작 마당극 ‘토끼가 난감하네’, 해양생태 파괴범을 찾아가는 추적 체험 ‘수상한 해양 도둑을 찾아라’, 해양생물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자원관은 지난 10년간 해양생물 주권 확보와 바이오 산업화 기반 구축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블루카본 확충, 해양생물 종 복원 등 글로벌 수준의 해양생명자원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관련 정보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누리집(www.mabik.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