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P&I 클럽, 재무 건전성 강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복력 입증”
West P&I 클럽이 2024-2025 보험연도에 견고한 재무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과 자본력 강화를 입증했다.
클럽의 2024-25 회계연도 기준 Combined Ratio는 103.9%를 기록했다. 이는 International Group(IG) Pool 공동 클레임 증가의 영향을 받은 수치로, West 클럽 자체 클레임 비용은 예측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최근 3개년 평균 Combined Ratio는 98.4%로, 8년 만에 가장 우수한 수준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변동성이 심화된 투자 환경에서도, 클럽은 5.6%의 투자수익률로 미화 4,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에 따라 Free Reserve(잉여자본)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3억 610만 달러에 달했다. 지급여력비율(SCR)은 약 190%로 추산되며,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AM Best로부터 A- (Excellent)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보험 수입 측면에서도 실적 호조가 이어졌다. 2025 보험연도 기준 총 거수보험료는 2월 20일 기준 미화 3억4,700만 달러에서 연말까지 약 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ull, Loss of Hire, Delay, Fixed, Chartering, Defence cover 등 비전통 상품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해당 부문 보험료 수입은 연간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West P&I 클럽은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IG 클럽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사무소를 개설해 중동지역 거점 확보에 나섰고, 최근에는 스웨덴 기반의 Nordic Marine Insurance를 인수해 Hull & Machinery 및 Loss of Hire 시장에서의 입지를 크게 강화했다.
톰 보우셔(Tom Bowsher) West P&I 클럽 CEO는 “공동부담 클레임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본력과 언더라이팅 기준,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견고한 회복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멤버사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West P&I 클럽은 앞으로도 West Hull, West War, 해적보험(Piracy Protection) 등 다양한 전문 상품을 통해 글로벌 해운사들의 리스크 대응을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