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한국의 IUU 어업 근절 정책에 주목
한미 정책 협력 강화… 수산자원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논의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29일 브루스 웨스터만(Bruce Westerman) 미국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방한단과 만나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웨스터만 위원장을 비롯해 해리엇 헤이그만(Harriet Hageman), 셀레스트 멀로이(Celeste Maloy), 닉 베기치(Nick Begich), 사라 엘프레스(Sarah Elfreth) 의원 등 미국 하원 의원들과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가 함께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수산정책과 IUU 어업 근절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소개하며,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IUU 어업 근절 국제연대체인 'IUU Action Alliance'에 가입(2022년)했으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협력해 PSMA(항만국조치협정) 이행을 위한 글로벌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개도국의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는 한국의 어업감시체계, 어획보고 의무화, VMS(위치추적장치) 장착, 항만국 검색 제도, 어획증명제도 전면 도입 계획 등을 중심으로 투명한 수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들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해양폐기물 저감을 위한 어구·부표 보증금제, 생분해성 어구 보급사업, 수산 부산물 재활용 제도 등 한국이 선도적으로 시행 중인 친환경 수산정책도 소개하며, 국제적 확산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면담은 한국의 정책적 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미국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해양수산국으로서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