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원회, 수산업계 정책간담회 개최…“기후 대응부터 청년 어업인 육성까지 폭넓은 논의”
해수온 상승·어장 변화 등 현장 목소리 반영…어선 감척·유통 혁신 등 국정과제 검토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수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어촌의 미래를 위한 정책 논의에 나섰다.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분과장 이춘석)는 7월 9일 오전 서울에서 ‘수산업계 정책간담회’를 열고, 기후변화 대응부터 수출시장 다변화까지 수산업 전반에 걸친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윤준병 경제2분과 중소벤처·농식품·해양 소분과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해양수산부 관계자, 수산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어업 현장에서 체감되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이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해수온 상승과 어장환경 변화로 인해 현장에서 어업이 지속 불가능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고, 대응 전략으로 ▲어선 감척 및 어업구조개선기금 설치 ▲수산 관련 데이터의 업데이트 및 민간 개방 ▲수협 개혁을 포함한 유통구조 혁신 ▲냉동·냉장 저장시설 확충을 통한 수산 비축기지화 ▲수산 종자산업 육성 등을 제안했다.
윤준병 소분과위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어업 및 양식업 구조 전환은 어촌을 살리는 핵심 정책이 될 것”이라며 “유통구조 개선과 생산·유통 정보의 공개 및 활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수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기후·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어촌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국정과제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