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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년 역사의 말도등대, 해양문화공간으로 재탄생

116년 역사의 말도등대, 해양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전북 군산 말도등대, 첫 ‘등대해양문화공간’ 공모 사업지 선정
전망대‧체험관 조성 등 2027년까지 총 40억 원 투입



해양수산부는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의 첫 공모 대상지로 전북 군산시 말도등대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말도등대는 1909년 전북 최초로 건립된 등대로, 서해 조업 어선과 중국 항로를 오가는 선박들의 항해를 116년간 안내해 온 대표적 유산이다.

‘등대해양문화공간’은 해양문화 확산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등대와 그 주변 부속시설을 체험 및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등대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올해 1월 시행된 이후 처음 추진되는 공모로, 지난 4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조성사업에는 총 40억 원(국비 12억 원, 지방비 28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등대 전망대 설치, ▲전시‧체험 공간 조성, ▲등대로 이어지는 진입도로 정비 등이다.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말도등대는 현재 무인화등대로 운영 중이며, 백색 팔각형 콘크리트 구조에 높이 25m, 광달거리 48km의 항로표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등명기, 비상 발전기, 위성항법장치(DGNSS) 등 항해 안전 장비를 갖춘 근대 해양시설로서 문화적 가치가 높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말도등대를 ‘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지정·공고하고, 후속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말도등대는 등대를 활용한 해양문화공간 조성의 첫 사례로, 지역 문화와 해양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경관을 갖춘 등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민에게 열린 해양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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