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 ‘2025년 우리바다 현장연구 지원사업’ 최종 선정 결과 발표
반려동물 해양관광부터 드론 물류까지 생활밀착형 연구 다수 포함
정책 실효성 높이고 지역 연계 강화…현장 중심 해양수산 연구 확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2025년 우리바다 현장연구 지원사업’의 최종 선정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지역이 묻고, 찾고, 푸는’이라는 표어 아래 해양수산 현장을 기반으로 한 연구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올해 공모에는 총 135건의 연구 제안서가 접수돼 약 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내부 및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4건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들은 해양수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생활 밀착형 주제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과제로는 △반려동물 동반 해양관광 △해양장례 △드론을 활용한 섬 지역 생활물류 개선 전략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해양방재 △해양일자리 리브랜딩 전략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초고령화 지역의 해양관광 수용성 △어촌 공동체의 사회적 배타성 회복 방안 △어촌 유휴공간의 활용 전략 등 지역사회 지속 가능성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주제도 다수 포함됐다.
선정된 연구팀은 오는 7월 말부터 약 4~5개월간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연말에 개최되는 최종발표회에서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우수 연구팀 2곳을 선정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상을 수여하며, 각 연구 성과는 향후 정책화 및 지역 현장 적용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조정희 원장은 “올해 연구들은 기후변화, 지방 소멸, 연안 공동체 쇠퇴 등 현안을 바라보는 참신한 시각과 실현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며 “KMI는 앞으로도 현장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정책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8년부터 매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총 80건의 지역 밀착형 해양수산 연구를 지원해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앞으로도 해양수산 분야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 연구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