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내 첫 해상풍력 국제 인증 교육 개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서 8월 5일부터 운영…전문인력 해외 진출 기반 마련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초로 국제풍력협회(GWO) 인증을 받은 해상풍력 작업자 구조훈련 교육을 도입하고, 8월 5일부터 첫 교육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시작하는 교육은 GWO의 고급구조훈련(ART) 4개 과정으로 구성되며,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해상풍력 산업 현장에서 통용되는 국제 표준에 기반한 훈련이다. 교육은 풍력터빈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긴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탈출법과 동료구조 기술 등을 다룬다.
GWO(Global Wind Organisation)는 2012년 덴마크 코펜하겐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풍력 산업 종사자의 안전 및 비상대응 훈련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 600여 개 기관이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19만 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에 따라 국내 종사자들의 안전 역량과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한편, 이들이 해외 프로젝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 인증 기반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종사자와 신규 진입 희망자에게는 GWO의 기초안전훈련(BST) 과정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BST는 응급처치, 화재 대응, 고소작업, 해상 생존 등 기본 안전교육으로, 총 4개 과정이 2023년 국제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7월에는 ‘바다 생존 훈련’ 과정이 추가 인증을 받아 총 5개 과정으로 확대되었다.
이번 훈련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에 구축된 실물 2MW급 풍력 너셀과 허브 등 실습장비를 활용해 진행되며, 실제 산업 현장에 가까운 환경에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진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전문인력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해상풍력을 포함한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 인프라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현재 GWO를 비롯해 FROSIO, ASME, IECEx, Exemplar Global 등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총 17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도장, 방폭, 인슐레이션, 볼팅 등 해양플랜트 전문분야 전반에 걸친 실무교육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