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김성범 차관, 주한 EU 대사와 해운 탈탄소화 협력 논의
IMO 중기조치 대응·녹색해운항로 구축 등 상호 협력 강화

해양수산부는 김성범 차관이 8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와 면담을 갖고, 국제해운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10월 총회에서 채택할 예정인 선박 온실가스 감축 중기조치 대응 방안과 한-EU 간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IMO의 중기조치안은 2028년부터 선박 연료의 온실가스 집약도(GHG Intensity)에 대해 연도별 목표를 설정하고, 기준을 미달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배출량(tCO₂-eq)당 비용을 부과하며, 해당 기준과 비용은 단계적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과 EU는 해운 탈탄소화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로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공동 대응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아울러 제4차 UN 해양총회의 한국 유치를 위한 EU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대사는 “오늘 면담을 통해 EU-한국 간 녹색 전환 및 넷제로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면담은 국제해운 탈탄소화라는 글로벌 과제에 대한 양측의 공감대를 확인하고, 한-EU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