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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협회와 외국인 어선원 보건관리 정착에 앞장 … 보건 사각지대 줄인다

대한결핵협회와 외국인 어선원 보건관리 정착에 앞장 … 보건 사각지대 줄인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외국인 선원을 중심으로 한 어선원 건강검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23년 대한결핵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357명의 어선원을 검진하고 24명의 질환자를 조기에 발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내국인 선원 1,000명과 외국인 선원 1,160명을 포함해 총 2,160명을 대상으로 전국 15개 지역에서 25차례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어선원은 좁은 선실 구조와 의료 접근성 부족으로 결핵 등 호흡기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결핵균은 밀폐된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특성이 있어 감염 위험이 크지만, 적기에 검진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국항해항만학회지(2011)의 연구에 따르면 어선원의 연간 유병률은 육상 노동자보다 73.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선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건강검진에서 소외되거나 치료 연계가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어촌 지역 현장에서 감염병 예방과 작업성 질환 조기 진단을 위한 검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검진은 대한결핵협회의 이동검진 버스를 활용해 실시되며, 흉부 X-ray를 통한 결핵 검진, 골밀도 검사, 청력 검사 등이 포함된다. 결핵 의심 소견이 발견될 경우 현장에서 객담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고, 확진 시 의료비도 지원한다.

또한 공단은 내년부터 어선원 안전·보건 업무 강화를 위해 정부로부터 전담 인력 15명을 추가 배치받아 전국 5개 사고조사센터를 중심으로 중대재해 사고조사 지원, 안전보건표지 제작·배포, 카카오 챗봇 기반 위험성 평가 플랫폼 확산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석 이사장은 “어업은 대표적인 고위험 직종으로, 선원의 건강은 곧 조업 안전과 직결된다”며 “공단은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어선원 건강검진을 지속 확대하고 보건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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