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캠코, 친환경 선박금융 협력 강화… 탄소중립 해운 전환 지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19일 세종 본사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정정훈)와 국내 해운산업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단은 캠코가 운용하는 ‘캠코신조펀드’ 지원 대상 선박의 친환경 기준 충족 여부를 검토해 제공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 선박금융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국적 외항선사들은 그동안 민간 금융에서 소외되던 신조 친환경 선박 자금 조달에 새로운 통로를 확보하게 되어 초기 비용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공단 관계자는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자, 장기적으로 국적 선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친환경 선박금융 사각지대 해소, 연계 지원 방안 마련, 글로벌 해양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정보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KOMSA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선박 인증기관으로, 2020년 ‘친환경선박법’ 시행 이후 업계와 금융권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인증 기준과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선박 전환 지원 서비스를 공동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는 선박뿐 아니라 선박 기자재까지 친환경 인증 범위를 확대해 기자재 제조사에도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준석 이사장은 “IMO의 탄소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해운업계의 생존전략이 됐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해운업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서 관계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