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연안여객선 78만 명 안전 수송 작년보다 56.4% 증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추석 연휴 특별교통기간인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연안여객선 이용객 780,598명과 차량 154,006대를 안전 수송했으며 중대 해양사고 없이 운영을 마쳤다고 10월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여객선은 총 8,453회 운항했다.
올해 수송 실적은 전년 동기 499,001명 대비 56.4% 증가했다. 차량 수송도 전년 116,580대보다 32.1% 늘었다. 최근 5년 추석 연휴 중 최대 이용 실적이었던 2023년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용 증가 배경으로는 11일의 긴 연휴와 양호한 해상 기상으로 운항통제가 341회로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전년 1,249회 대비 72.7% 감소했다. 수요 대응을 위한 탄력 운항으로 증선 12척과 증회 875회를 시행한 것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주요 관광 항로의 수요 집중도 두드러졌다. 제주 항로는 전년 71,446명에서 147,443명으로 늘어 106.4% 증가했고 울릉도는 37,738명에서 40,977명으로 8.6% 증가했다. 이 밖에 욕지도 42,791명, 비금 도초도 28,712명, 금오도 33,834명 등 주요 14개 지역에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가 확인됐다.
일자별로는 귀경 수요가 몰린 10월 7일과 8일에 각각 101,400명과 101,247명이 이용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전 관리 측면에서는 연휴 이전 전국 여객선 147척을 대상으로 구명과 소화 설비, 항해와 통신 장비 등 주요 안전설비 특별점검을 실시해 384건의 미비 사항을 개선했다. 그 결과 연휴 기간 발생한 해양사고는 2건으로 모두 해상 부유물 감김에 따른 경미한 사고였으며 신속 대응으로 전원 안전 수송됐다. 여객 사망 또는 실종이나 5명 이상 중상 등 중대 해양사고는 없었다.
이용자 편의 제고를 위해 공단 누리집과 카카오 인공지능 챗봇 해수호봇,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내일의 운항예보와 항로별 혼잡 정보를 제공했다. 약 4만 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준석 이사장은 섬 귀성객과 여행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하는 안전한 바닷길 조성과 여객선 이용 편의 및 해양안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