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11일, 현대상선의 제 156회 외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상향의 구체적 배경은 ▲규모 및 사업다각화, 영업안정성, 재무안정성 우수, ▲영업효율성, 현금흐름 양호, ▲ 급격한 재무안정성 회복으로 과거 데이터와 최근 현황, 그리고 향후 전망 간에는 차이가 존재가 이유다.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로서 컨테이너선, 벌크선, 유조선 등 가장 다양한 선종에 걸쳐 영업을 영위하고 있는 해운선사로서 2006년말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2위권, 보유선단 기준으로 국내 1위에 해당되며, 매출규모 2위, 컨테이너선/유조선/벌크선 등 가장 다양한 선종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에 이어 매출액 면에서는 국내 2위, 총선대 규모로는 국내 1위의 해운선사로서 컨테이너선, 유조선, 벌크선 등 가장 다양한 선종에 걸쳐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선 SC계약, 유조선 및 벌크선 COA 등을 통해 우수한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규모 및 사업다각화, 그리고 영업안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보유한 선단의 평균선령은 9.2년으로 다소 노후화되어 영업효율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동사가 2004~2005년 사이에 발주한 신조 유조선과 컨테이너선들이 2007년부터 대거 인도될 예정이어서 평균선령의 빠른 개선이 예상된다.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 우수, 재무지표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2007년 이후 회복 가능성 높다. 2003년 이후 해운시황 호황에 힘입어 우수한 현금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2002년말의 자동차운송사업부 대각대금 유입과 대규모 현금창출에 힘입어 재무안정성이 급속도로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의 주요한 재무지표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일차적으로는 2006년에 컨테이너선 시황이 부진한 가운데 연료비 부담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2001~2004년 사이에 선박투자가 부진하여 용선부담이 늘어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2007년부터 신조선박을 대거 인도받을 예정이어서 차입금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용선부담이 재무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재무안정성 회복으로 과거 데이터와 최근 현황, 그리고 향후 전망 간에 차이가 존재한다. 현대상선 재무안정성은 2003년 이후 급격한 개선추세를 보여 왔으며, 이에 따라 과거 데이터와 최근 현황, 그리고 향후 전망 간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러한 차이는 특히 영업효율성과 재무지표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동사는 2006년부터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자금을 축척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매각일정이나 인수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다만 동사는 이의 인수여부가 경영권 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신용도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