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대부두, 부산항 외항선 ‘비상용 공용선석’으로 한시 활용긴급 정비·응급환자 이송 등 선사 요청에 실용적으로 대응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오는 7월 1일부터 자성대부두 일부 선석을 외항 컨테이너선을 위한 ‘비상용 공용선석’으로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선박의 긴급 정비나 응급환자 이송 등 위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자성대부두는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구역에 포함되며, 2024년 말 컨테이너터미널 기능을 종료한 후 현재는 임시 장치장과 장비 제작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접안 기능도 중단될 예정이었으나, 국내외 선사, 해운협회, 수리조선업계 등으로부터 선석 부족 문제와 유휴 공간 활용 요청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BPA는 선석 활용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에 응답한 선사의 92%가 해당 선석 이용에 긍정적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BPA는 보안유지 비용 연간 약 14억 원을 부담하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실용성과 공공성에 무게를 두고 북항재개발 공사 착공 전까지 한시적으로 해당 선석을 개방하기로 했다. 공용선석은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선내 긴급 정비(간단 수리 포함), ▲선
‘제7회 세계등대의 날’ 제주 우도등대에서 개최항로표지 스마트화·등대문화 보존 가치 강조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7월 2일 제주 우도등대에서 ‘제7회 세계등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은 ‘시대와 공간을 잇는 등대문화 가치확산’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등대 및 항로표지 관계자와 시민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세계등대의 날은 등대의 역사적 가치와 항로표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8년 인천에서 열린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총회에서 제정됐다. 이후 매년 개최국이 선정되어 공식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항로표지 스마트화, 5센티미터급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확대, 등대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한 정책 방향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항로표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등대사진 공모전 시상식, 주제 영상 상영, 기념 퍼포먼스, 문화공연 등이 참석자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영국에서 국보급으로 분류되는 대형 등명기(폭 2.5m × 높이 6.5m)를 우리나라에 영구 무상 임대하는 국제 교류사업 관련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강도형 해양
부산항만공사, 선사 대표 간담회 개최자성대 부두 한시 개방에 선사들 “운영 유연성 높아져” 감사 표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최근 국적 및 외국적 선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2025년도 부산항 이용선사 대표자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국적선사 간담회는 지난 6월 26일, 외국적선사 간담회는 7월 1일 각각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해운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산항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소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BPA는 선사들의 현장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항만 인프라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AMP(육상전원공급) 확대, 친환경 항만 인프라 조성, 디지털 플랫폼 도입 및 항만 자동화 수준 향상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안전 중심 항만정책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됐다. 간담회에서는 BPA가 최근 북항 재개발 예정지로 사용이 제한됐던 자성대 부두 일부 선석을 한시적으로 개방한 조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다수 선사는 “해당 조치 덕분에 선박 운영의 유연성이 크게 향상됐고, 긴급 정비 수요에도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상근 BPA 사장
부산항만공사, 방치·장기계류선박 집중점검 나서기름유출 사고 재발 방지 및 해양오염 사전 차단 위한 선제 조치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방치·장기계류선박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BPA는 지난 6월 26일부터 약 2주간 부산항 5물양장, 봉래동물양장 등 선박 집단 계류지역을 중심으로 부선 및 급유선의 계류 현황을 조사하고, 해양오염 유발 우려가 있는 선박을 선제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5물양장에서 방치된 선박의 기름 유출 사고 이후 강화된 관리 체계의 일환이다. 당시 BPA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등과 협업을 통해 방치선박 5척을 폐선 조치하고, 2척은 수리 완료했다. 세 기관은 이러한 협업을 제도화하기 위해 올해 5월 29일 ‘장기계류선박 관리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고위험 선박에 대한 사전 예방조치와 해양오염사고 대응 역량을 공동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BPA는 이번 집중점검을 통해 부산항 내 불법 계류, 관리 부실, 기름 유출 위험이 있는 선박을 조기에 식별해 추가 사고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향후 필요 시 폐선 조치나 수리 권고 등의 행정 조치도 병행할 예정
울산항만공사, ‘일생활균형 노사공동 전담팀’ 발족저출생 대응과 가족친화 문화 확산에 공공기관 역할 강화 울산항만공사(UPA)가 저출생 문제 해결과 가족친화 문화 정착을 위한 선도적 행보에 나섰다. 공사는 노사 대표가 공동 참여하는 ‘일생활균형 노사공동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전담팀은 향후 수시 회의를 통해 조직 내 복무제도와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유연근무제 확대와 장시간 근로 해소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업무와 육아, 개인의 삶이 조화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이번 조치는 공공기관으로서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응하고, 일·가정 양립 가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공사는 이러한 실천이 울산항 협력사와 지역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노사공동 전담팀 운영을 통해 가족친화 조직문화를 내실화하고, 이를 통해 일생활균형 가치가 지역과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2015년부터 10년 연속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을 유지 중이며,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유
국립한국해양대, 남태평양 공무원 대상 해양수산 역량강화 연수 성료5개국 실무자 초청… 해양생명·수산식품·환경·정책까지 전방위 교육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지난 6월 15일부터 28일까지 14일간 진행된 남태평양 5개국 해양수산 공공기관 소속 공무원 대상 초청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하고, 한국해양대 스리랑카해양대학교 해양수산전문인력양성사업단이 수행하는 ‘해양수산생명과학 역량 강화’ 3개년 사업(2023~2025)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3차년도 연수로, 남태평양 지역 공공기관 소속 실무 공무원 7명이 참가했다. 연수 과정은 해양생명, 수산식품, 해양환경, 해양수산 정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으며, 이론 강의와 함께 해양수산 유관기관 및 산업체 현장 방문을 병행해 실질적인 정책과 기술 사례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국내 전문 교수진으로부터 심화 교육을 수강하며 한국의 해양수산 정책과 기술의 발전 과정을 학습했다. 특히, 연수 마지막 단계에서는 참가국별 여건을 반영한 액션플랜(Action Plan) 수립 워크숍이 열려, 연수 성과를 자국의 정책과 산업 발전에 어떻게 접
인천·부산서 동시 개최… 해양산업 미래 이끄는 국제 포럼 연이어 열려 국내 최대 해양 비즈니스 행사인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이 7월 3일부터 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해양수산부와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와 연합뉴스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격동하는 세계 경제, 다시 도약하는 해양산업’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세계적 경제사상가 제러미 리프킨의 특별 강연으로 시작되며, 해운물류, 해양환경, 에너지, 관광, 스마트항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양산업의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첫째 날에는 해운물류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효율화 방안과 글로벌 공급망 회복 전략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발표에 나선다. 이어 북극항로 개척과 블루카본 활성화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양환경 보호 방안이 소개된다. 또한 해양에너지 세션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해양에너지 활용 확대와 지역 해양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일본 항만 개발 사례를 조명하며 인천항의 미래상을 고민하는 특별세션도 함께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동북아시아 크루즈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과 해양관광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주제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16번째 북극항해 시작기후위기 대응과 북극항로 개척 위한 정밀 탐사 돌입 대한민국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기후변화의 최전선인 북극해를 향해 다시 출항했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7월 3일(목) 아라온호가 91일간의 북극 탐사 항해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로 16번째를 맞이한 이번 북극항해는 기후위기 대응과 더불어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기초 데이터 확보라는 중대한 임무를 안고 있다. 북극해는 최근 수십 년 사이 해빙(海氷)이 급속히 줄어드는 등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지구적 대기 순환, 생태계 구조, 해류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 각지의 이상기후와도 직결된다. 아라온호는 이러한 변화를 정밀하게 관측하기 위해 북극 베링해, 동시베리아해, 축치해, 보퍼트해 등 주요 해역을 항해하며 해양·대기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이번 탐사에는 극지연구소 양은진 박사팀과 홍종국 박사팀이 각각 참여한다. 양은진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설치한 장기계류장비를 회수해 1년간의 해양 정보를 확보하고, 해빙 위에서 해빙 두께, 수중 음향 환경 등을 측정한다. 홍종국 박사팀은 미국·캐나다 연구진과 함께 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