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제26대 회장에 이영석 후보를 선임하고 친환경 규제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기술경쟁력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선급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26대 회장으로 이영석 후보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시총회 참석 회원의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유효득표수 74표 중 73표를 얻었다. 신임 회장 임기는 선출일인 23일부터 2028년 12월 22일까지 3년이다. 이영석 신임 회장은 1964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며 경남고와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동지상선과 범양상선(현 팬오션)에서 승선 근무를 했고,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를 거쳐 1995년 한국선급에 입사했다. 이후 선급검사부와 감천지부 부산지부를 거쳤으며, 2006년부터 코펜하겐 지부장을 맡아 해외 현장을 경험했다. 2009년 이후 해외영업과 국내영업 업무를 총괄했고, 2020년부터는 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최근 10여 년간 사업본부 전반을 이끌어 왔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 소회에서 해사업계가 친환경과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이 전환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열린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KR과 해사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2척을 7430억원에 계약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9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LNG운반선 9척을 포함해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운반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계약 1기 등 총 74억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조선 부문에서 다양한 선종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하며 목표 58억달러를 초과한 66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양생산설비 부문은 예비작업의 후속 절차와 신조 1기 계약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기준 누적 수주잔고가 132척, 28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충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하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전남 신안 우이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390MW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EPC 도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계약을 현대건설과 공동 수행하며, 총 계약금액은 2조6400억원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화오션 계약금액은 1조9716억원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주요 인허가 확보와 주민 수용성 제고 등 개발 전반을 주관해 왔으며,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SK이터닉스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 금융은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화오션은 PF 주선기관으로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선정해 절차를 진행 중이며,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가 지분출자와 후순위 대출을 포함해 54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 초 PF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에서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해상 설치 등 핵심 공급망에 국내 기업을 협력사로 선정해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KR(한국선급)은 이형철 회장이 22일 부산 본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임기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퇴임사에서 “37년 7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했던 정든 KR을 떠난다”며 “1988년 6월 1일, 30세의 나이로 입사해 67세에 떠나게 되니 제 인생의 제일 중요한 시기를 KR에서 보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8년을 “서울올림픽 개최와 KR의 IACS 정회원 가입이 있던 해”로 회고하며, 개인의 시간과 선급의 시간이 겹쳐 흘러왔다고 했다. 퇴임사는 위기와 돌파의 기억으로 이어졌다. 이 회장은 IACS 정회원 가입 이후 “1993년 도입된 IACS 품질감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퇴출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있었고, 당시 전 임직원이 밤낮없이 감사 준비에 매달렸던 장면을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 유조선 사고가 불러온 국제적 불신도 언급했다. 그는 1999년 Erika호, 2002년 Prestige호 침몰로 선급검사에 대한 불신이 고조됐고, 이후 “Oil Major Shell이 단 6개 선급의 검사만을 인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KR이 큰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국내외 선사들이 KR 유조선 등록을 꺼리기 시작했고, “KR 등록
HD현대중공업은 22일 오전 이상균 부회장이 직장어린이집 ‘해피보트 어린이집’을 방문해 원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임직원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균 부회장은 산타 복장으로 어린이집에 등장해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곰돌이 모양 바라클라바, 보드게임 등 준비한 선물을 원아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상균 부회장은 “오늘 이 순간이 해피보트 친구들에게 행복하고 따뜻했던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가족 모두와 함께 행복을 나누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상균 부회장은 어린이집 교사, 영양사, 조리사, 미화원 등 교직원 73명에게도 감사의 뜻을 담아 쿠키 간식을 전달하며 현장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해피보트 어린이집은 HD현대중공업이 2022년 개원했으며, 현재 0세부터 5세까지 원아 193명이 이용하고 있다. 울산 동구 서부동 HD현대중공업 정문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2,863제곱미터,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일반 보육실 외에도 5가지 테마의 실내놀이실과 친환경 야외놀이터 등을 갖췄다. HD현대중공업은 보육 전
한국선급(KR)은 2025년 12월 19일 집계 기준 등록톤수 9,003만톤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9천만톤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KR은 2022년 8천만톤을 달성한 뒤 약 3년 만에 등록톤수를 1천만톤 늘린 셈이다. KR은 1960년 창립 이후 1962년 4,875톤(2척)이 처음 등록된 것을 시작으로 등록선대 확대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해외 선급과 비교하면, 선대 규모(총톤수 기준)는 미국 ABS가 2024년 3억 gross tons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고, 노르웨이 DNV는 2023년 연차보고서에서 2억 9,400만 gross tonnes(세계 선대의 18%) 규모를 제시했다. 일본 ClassNK는 2024년 말 기준 약 2억 7,800만 총톤수(세계 총톤수의 약 20%)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Lloyd’s List가 gross tonnage in service 기준 ABS가 DNV를 추월했다고 언급하는 등, 대형 선급 간 등록선대 확대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KR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IACS 회원 선급으로서(1988년 가입) 전 세계 60여 개 네트워크와 81개국 정부대행검사권 등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신조선과
한화엔진, 노르웨이 SEAM 100% 인수…북유럽 전기추진 시장 진출 한화엔진(대표이사 김종서)이 국내 기업 최초로 북유럽 선박용 전기추진체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엔진은 12월 19일 노르웨이 전기추진 및 전력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SEAM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한화엔진 단독으로 진행되며, 인수금액은 약 20억 노르웨이크로네(NOK)로 한화 약 2890억원 규모다. SEAM은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전기추진 시스템 통합 전문기업으로, 전기추진 선박에 적용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모터,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일괄 공급하고 있다. 한화엔진은 SEAM이 전기추진선 도입이 활발한 노르웨이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 해양시장 전반에서 전기추진 및 시스템 통합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엔진은 이번 인수를 통해 내연기관 엔진 생산 역량에 전기추진 시스템 사업을 더해 선박 규모와 운항 특성에 맞춘 추진 시스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중·대형 선박에는 이중연료(Dual Fuel) 엔진 솔루션을, 중·소형 선박에는 전기추진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라인업을 구
HD현대중공업이 연말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겨울나기 지원과 문화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HD현대중공업은 12월 18일 울산 동구청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물품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저소득 독거 어르신 200세대에 겨울용 차렵이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HD현대중공업 박임배 수석,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한영섭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등이 참석했다. 회사는 혹한기를 앞두고 난방비 부담이 큰 독거 어르신의 겨울철 생활 여건을 돕기 위해 이불 구입비로 2000만원을 후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들의 겨울철 추위 걱정을 덜기 위해 이번 지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12월 17일 저녁 울산 지역 사회복지시설 이웃을 HD아트센터로 초청해 ‘이탈리안 4테너스’ 공연 관람 기회도 제공했다. 관람 대상은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선정된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등 40명이며, 회사가 관람 비용 전액을 부담했다. 공연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오랜만에 힘을 얻고 마음도 따뜻해졌다며 특별한 하루를 마련해 준 회사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로보틱스가 로봇과 인공지능 기반의 생산 공정 자동화 확대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12월 17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관에서 ‘생산 공정 자동화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전반의 수작업 중심 공정을 혁신하고, HD현대의 FOS 프로젝트와 연계해 자율 운영형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은 HD현대중공업이 축적해 온 생산 공정 자동화 역량과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결합해 조선소 현장 적용을 본격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조선소 주요 생산라인에 로봇 비전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실제 작업 환경에서 단계적으로 검증한 뒤 최적 공정 모델로 표준화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로봇 자동화 적용 범위를 조선 현장으로 넓혀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 향상과 공정 단축, 품질 경쟁력 강화 등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필요한 성과를 도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신규 자동화 기술의 공동 연구와 조선업 특화 로봇 솔루션 개발도 병행해 그룹 차원의 기술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1%나눔재단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울산 지역 아동들에게 겨울용품 등을 담은 선물을 전달하며 지역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HD현대1%나눔재단은 12월 17일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함께하는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행사를 열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본부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아동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기 위해 추진되는 전국 단위 나눔 캠페인이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022년부터 HD현대중공업,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본부와 함께 울산 지역 아동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 지원을 진행해 왔다. 이번 후원금은 울산 동구 지역 아동 110명에게 선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선물은 크로스백, 목도리, 무릎담요, 무드등, 멀티비타민 등으로 구성됐으며, HD현대중공업 신입사원 등 직원 10명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직접 포장해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며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며 “아이들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앞으로도 행복한 꿈을 꾸며 밝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해피보트 어린이집’도 플리마켓 판매 수익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