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해양사고 인명피해 최소화 총력해수부, 9~11월 특별 계도기간 운영…“구명조끼 착용·조업 자제 당부”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태풍과 높은 파도 등으로 해양사고 위험이 커지는 가을철을 맞아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가을철은 계절별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시기로, 최근 5년간 가을철 사고 인명피해는 17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3m 이상 파도 발생 건수도 2023년 740건에서 2024년 1,024건으로 약 40% 증가하는 등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대책의 중점 추진과제는 ▲기상악화 시 조업자제 및 구명조끼 착용 특별 계도 ▲추석 연휴 대비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 강화 ▲해양안전문화 확산 홍보다. 해수부는 전국 12개 해양안전 협의체를 통해 풍랑경보 사전예고제를 전체 먼바다 해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소형 어선 안전점검과 구명조끼 착용 홍보·단속을 강화한다. 특히 오는 10월 19일부터는 2인 이하 조업어선의 구명조끼 상시 착용이 의무화된다. 또한 추석 연휴를 대비해 여객선과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울릉·제주 항로 여객선에는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를 보급한다. 항내 쓰레기 유입
시화호 거북섬서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막요트·카누·철인3종 등 7개 종목…4일간 2,500명 선수 기량 겨뤄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거북섬 일원에서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푸른 꿈! 푸른 도전! 힘찬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며, 전국 2,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스포츠 전문선수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제16회까지 약 310만 명의 선수와 관람객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종합대회다. 이번 제전에서는 요트, 카누, 핀수영,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등 4개 공식 경기와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등 3개 번외경기가 진행된다. 대회 기간 총 1,320개의 메달(금·은·동 각 440개)이 수여된다. 특히 철인3종과 핀수영 종목은 순위와 상관없이 완주 선수 전원에게 기념 메달이 수여된다. 대회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바나나보트, 카약, 패들보트 등 해양레저 체험과 바다엽서그리기, 패션타투 등 육상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전재
해수부, 외국선박 ‘선박평형수’ 관리 집중점검아·태·유럽 49개국 공동 점검…국제협약 이행력 확보·국적선사 지원 병행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외국선박을 대상으로 선박평형수 관리상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 지역 49개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 합동 점검의 일환이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주입·배출하는 바닷물로, 국가 간 이동 과정에서 외래 생물이 유입돼 해양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2004년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을 채택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모든 국제항해선박에 전면 적용됐다. 이번 집중 점검에서는 국내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선박의 △선박평형수 검사증서 유효성 △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출항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리 선박이 해외에서 점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적선사 대상 ‘집중점검 설명회’도 개최한다. 설명회는 8월 29일 오후 2시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국적선사에 중점 대비 사항을 안내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5년 무인도서 해양정화 캠페인 실시통영·거제 일대 국·공유 무인도서서 해양쓰레기 수거…민·관 합동 청정섬 보전 나서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오는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경남 통영 등대섬과 거제 방화도에서 ‘2025년 무인도서 해양정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島)화지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무인도서와 주변 해역 환경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보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섬즈업, 지역주민 등 약 90명이 참여하며, 공단 마산지사의 청항선과 폐기물 운반 차량도 지원된다. 참가자들은 통영 등대섬 주변 해역과 거제 방화도 해안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한다. 모든 활동은 안전요원의 입회하에 진행되며, 수중 정화 작업은 전문 다이버들이 규정을 준수해 안전하게 수행한다. 또 무인도서 관리 안내와 참여자들의 경험 공유를 위한 소통의 장도 마련된다. 해수부는 지난해 전남 거문도에서 첫 정화 캠페인을 시행한 이후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현호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청정 무인도서 보전은 민·관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바닷길 안전 지키는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관학 협력으로 실효성 강화전남권 대상 현장 실습 확대…11월 인천까지 순회교육 진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6일부터 이틀간 목포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서 2025년 ‘제3차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여객선 항로가 가장 많은 전남권 안전관리책임자 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는 「해운법」에 따라 여객선사의 안전운항 업무를 전담하는 법정 인력으로, 공단은 2018년부터 해당 교육의 법정기관으로 지정돼 매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14시간의 법정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제도와 법규, 연안항해 및 선박운용 지식, 설비 기준 및 관리 교육과정 외에도 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 방문을 통해 관제·항로질서 유지 현장을 직접 살펴보았다. 또 국립목포해양대학교에서 선박조종 시뮬레이터 실습, 구명뗏목 진수 및 소방설비 활용 훈련을 진행하며 비상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공단 관계자는 “관학 협력으로 현장성이 강화된 실습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지역 거점별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권역 특성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용 인공지능 프로토타입 첫 공개보고서·데이터 기반 RAG 시스템…“연구 효율성과 보안 강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27일 개발원 컨퍼런스룸에서 ‘KMI 연구용 인공지능(AI) 프로토타입 개발 내용 공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을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 매뉴얼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KMI는 2023년 AI 활용 TF를 출범시킨 뒤 2024년부터 3년간 생성형 AI 기반 연구지원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에 선보인 프로토타입은 연구보고서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KMI 특화 검색 증강 생성(RAG) 시스템’으로, 연구자의 분석 역량과 업무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뒀다. 특히 단순 키워드 검색을 넘어 지식 그래프를 활용해 보고서의 맥락과 논리 구조를 이해·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자체 임베딩 모델을 구축해 외부 정보 유출을 차단함으로써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조정희 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AI 연구모델 개발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지식과 업무 방식을 AI 시대에 맞게 재설계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해수부·해경청, 장기 미운항선박 관리 강화 나선다울산항·부산항 고위험선박 연내 처리…2027년까지 전국 항만 확대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무역항 내 장기 미운항선박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장기 미운항선박은 선체 손상이나 침몰 등으로 해양오염이나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항만 질서와 미관을 해치는 문제를 일으켜 왔다. 그러나 그동안 선박 운항관리, 위험도 평가, 해양방제 등 관리 권한이 분산돼 체계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와 해경청은 울산항을 시작으로 전국 무역항으로 관리 체계를 확대한다. 특히 항행 장애와 환경오염 위험이 큰 고위험선박을 우선 처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의 미운항 정보 공유 기능을 개선해 해경청과 실시간으로 자료를 연계한다. 해경청은 위험도 평가 항목에 ‘침몰 여부’를 추가해 결과를 해수부에 통보하고, 침몰 우려가 있는 선박은 관리청이 행정대집행을 통해 직접 제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장기 계선신고를 방치하지 않도록 유관기관 간 실시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계선신고 효력이 일정 기간 이후 자
「선박직원법·선원법」 등 해수부 소관 법률안 9건 국회 본회의 통과외국인 해기사 원양어선 승선 허용·선원 유기구제비용 압류금지 근거 마련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선박직원법 일부개정법률안」, 「선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포함한 소관 법률안 9건이 8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선박직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외국 해기사가 국내 원양어선에 선박직원으로 승선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원양업계는 해기사의 78.9%가 50세 이상일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하고, 신규 인력이 원양어선 승선을 기피하면서 인력난을 겪어왔다. 이에 정부와 업계, 노조가 지난해 노사정 협의를 통해 외국인 해기사 도입에 합의했으며, 이번 개정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우선 참치연승 업종에 한해 1척당 외국인 기관사 1명만 승선을 허용하고, 내국인 선원 고용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내국인 해기사 양성을 위해 참치연승 어선에 승선하는 모든 내국인 선원에게 월 고정급 50만 원을 인상하는 등 처우개선 대책도 병행된다. 「선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선원 유기구제비용과 재해보상금의 수급을 보장하기 위해 별도의 계좌를 신설하고, 해당 계
AI로 설계한 친환경 HDPE 어선 … 국내 첫 어업인 체험에서 ‘큰 호응’부산‧경산 어업인 대상 설명회·승선 체험 진행…“안전성·승선감” 현장 호평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으로 설계하고 친환경 신소재로 건조한 어선 기술이 어업인을 대상으로 실증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25일 부산 영도구에서 ‘AI 기반 어선 설계플랫폼 수요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26일에는 부산 강서구 천성항에서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어선 ‘카이브3호’ 승선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단이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AI 기반 어선 설계 데이터플랫폼 개발 및 실증(2022~2026)’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부산‧경산지역 어업인과 조선소, 선박설계 사업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공단은 선형(108개), 추진기(12개), 상부구조물(24개), 어로시스템(12개) 등 157개 모듈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대 648척의 맞춤형 설계안을 제시할 수 있는 AI 어선 설계플랫폼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조건별 맞춤형 설계안을 확인하고 속력·복원성·구조안전성 등 성능 예측 기능과 3D 가시화 기능을 체험했다. 26일에는 어
해양환경공단, 인천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연구·인프라 공동활용·교육 분야 상호발전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지난 25일 인천대학교 대학본부(인천시 연수구 소재)에서 인천대학교와 ‘연구·인프라 공동활용·교육 분야의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해양분야 연구개발 과제의 공동 발굴 및 기획과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등을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단은 해양환경·생태계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와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인천대학교는 공단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연구 사업 공동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 주요내용은 ▲연구개발 과제 공동 발굴 및 연구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위한 전문강사 지원 및 교류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해양환경·해양생태계 조사 분야 공동 기획 및 운영 ▲해양환경·생태계 자료 공동 활용 등이다. 강용석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해양환경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연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