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아모지 ‘암모니아 파워팩’ 국내 독점 생산 추진…친환경 연료 생태계 확대 삼성중공업이 미국 암모니아 에너지 전문기업 아모지(Amogy)와 손잡고 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발전장치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독점 위탁생산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아모지와 암모니아 파워팩의 국내 제조 및 생산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중공업은 향후 최소 3년간 아모지 제품의 국내 독점 생산권을 확보하게 된다. 암모니아 파워팩은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장치다. 선박뿐 아니라 육상 발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청정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아모지와 선박용 차세대 암모니아 발전시스템 개발 협약을 맺은 뒤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기술검토 및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선박용뿐 아니라 육상용 크래킹(Cracking) 모듈의 양산 및 최적화에도 참여하게 된다. 회사는 아모지 제품의 시험·검증 기준과 제조 공정 프로토콜을 직접 개발하고, 거제조선소 내 암모니아 실증설비를 올해 말까지 확충해 제품 생산 및 성능 검증에 활
웹케시글로벌은 11월 10일 싸이버로지텍 베트남 법인과 B2B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산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베트남 현지 기업의 재무·물류·운영 업무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웹케시글로벌의 기업 금융 솔루션과 싸이버로지텍베트남의 해운·물류·제조ERP 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금 흐름, 재고, 운송, 세금 등 주요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기업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웹케시글로벌은 자금관리 플랫폼 ‘WeCMS’,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WeTax’, QR 기반 자동청구 서비스 ‘WeBill365’를 중심으로 현지 금융 업무의 자동화 수준을 고도화한다. 싸이버로지텍베트남은 해운·터미널·포워딩·창고 등 공급망 전반에 특화된 ‘OPUS’ 및 ‘ALLEGRO’ 시리즈를 비롯해 제조ERP와 글로벌개발센터(GDC) 기술을 활용해 기업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협약을 통해 양사는 베트남 기업의 회계·세무·물류 관리의 디지털화를 본격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
해수부, 유엔기후총회서 블루카본·해운 탈탄소화 정책 소개…국제협력 강화 해양수산부는 11월 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벨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참여해 해양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021년부터 매년 총회에 참가해 관련 부대행사를 주최해왔으며, 올해는 ▲블루카본 ▲녹색해운항로 ▲대양 기후변화 관측 ▲온실가스 국제감축 등 4개 분야에서 세미나와 토론회를 진행한다. 가장 먼저 11월 10일에는 ‘블루카본’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전문가 세미나가 열린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에 흡수·저장된 탄소로, 비식생 갯벌과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 등이 포함된다. 해수부는 최근 IPCC 제63차 총회에서 이들 생태계를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기 위한 방법론이 승인된 점을 강조하며, 신규 블루카본 인증에 대한 국제 논의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어 11일에는 ‘Toward Green Shipping by 2050’을 주제로 녹색해운항로 토론회가 열린다.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호주 등과 협력해 저탄소 연료와 친환경 기술 기반의 항로 구축을 추진 중이며, 지난 APEC 회의에서는 한
조선 상인 문순득 표류기 인공지능으로 되살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특별전 개막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11월 11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테마전시 ‘바다 너머 세상을 본 조선 상인 표류인 문순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해양수산부와 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조선 후기 상인 문순득의 표류 기록을 현대 기술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했다. 문순득은 1801년 출항 후 폭풍을 만나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마카오 등을 거쳐 3년 2개월 만에 귀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여정을 담은 ‘표류인 문순득 일기’는 조선 후기 최장 거리와 기간의 표류 사례를 기록한 자료로 동아시아의 문화 경제 외교 환경을 보여주는 해양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전시는 문헌을 기반으로 학습한 인공지능과의 실시간 대화 체험을 핵심으로 구성했다. 관람객은 인공지능 문순득과 질의응답을 통해 항해 배경과 표류 경로 당시의 생활상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폭풍 장면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 ‘파도를 건너서’와 함께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유관 기관이 제공한 관련 유물도 공개한다. 해양수산부는 한자 고문서로 접근성이 낮았던 표류 기록을 인공지능을 통해 서사형 체험으로 전환
인천항만공사는 11월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인천항 기항 국적 컨테이너선사 사장단을 초청해 인천항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한국해운협회 부회장, 국적선사 대표 및 임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현황과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컨테이너부두와 배후단지 개발 계획, 인천항 마케팅 주요 활동, 컨테이너 물동량 인센티브 제도를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해운시장 동향과 컨테이너 운임 추이를 점검하며 선사와 협회와 공사 간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합동 포트세일즈 추진과 항만 서비스 개선, 운영 효율화, 국적선사 운항 여건 개선을 위한 맞춤형 방문 면담 등을 이어왔다. 특히 넥스트차이나 지역을 타깃으로 선사와 터미널과의 합동 포트세일즈를 전개해 인천항 최초로 인도네시아 스마랑과 인도 첸나이 직기항 항로 서비스를 개설했다. 이경규 사장은 인천항을 이용하는 국적 컨테이너선사가 인천항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선사 의견을 경청하고 인천항 물류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1월 3일부터 7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군소도서국 등 기후취약 13개국 해운정책 공무원 22명을 대상으로 선박 온실가스 감축규제 대응 역량 교육을 진행했다. 연수는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가 공동 주최하고 공단이 주관했다. 공단은 11월 9일 이번 과정을 공식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0년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가 체결한 파트너십 협정에 따라 추진되는 GHG SMAR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후취약국이 자국 감축 전략을 수립하고 규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과정은 성평등한 참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됐다. 올해 4회차를 맞은 프로그램에는 국제해운 온실가스 감축 규제의 최신 동향과 대한민국 국가행동계획, 국제 해운 탈탄소화 정책이 포함됐다. 녹색기후기금과 세계은행 전문가가 참여한 기후금융 세미나가 열렸고, 참가자들은 부산항 신선대 부두와 한국해양대학교, 삼성중공업 등 현장을 찾아 친환경 선박과 항만 기술을 직접 살펴봤다. 국제해운은 전 세계 탄소배출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군소도서국은 탈탄소 전환 과정에서 재정과 역량의 이중 부담을 겪고 있어,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신향설란호에 승선해 인천 연태 카페리 노선의 여객·화물 운송, 선박 운영, 현지 물류 네트워크를 점검했다. 팬데믹 이후 여객 운송 재개에 더해 중국 단체 무비자와 한국인의 중국 무비자 한시 조치가 맞물리며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향설란호는 길이 189.50m, 폭 26.50m의 RORO 타입 카페리로 여객 정원 700명, 컨테이너 312TEU, 서비스 속도 21노트의 제원을 갖췄다. 2019년 톈진에서 건조돼 2021년부터 현 노선에 투입됐으며, 여객 구역 고급화와 저진동 설계를 지향하는 설비가 특징이다. 운항은 주 3회 체계로, 인천과 연태 모두 통상 저녁 출항 후 익일 정오 전후 입항이 기본 스케줄이다. 가족 동반 수요를 고려해 어린이 테마 일반 객실을 운영하고, 승객을 위한 영화관, 노래방, 세탁·탈수 등 편의 시설을 제공한다. 고정 보따리상인 객실은 일반 승객 동선과 분리해 질서와 청결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어 응대 강화를 위해 승무원 대상 언어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승무원은 약 40명이 근무하며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인력이 다수 포함돼 대고객 소통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한중 카페리 항로는 1989년 개설 이후
포항해수청, 항만안전문화주간 맞아 안전 캠페인·특별교육 실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11월 10일부터 항만 안전사고 예방과 종사자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안전 캠페인과 특별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 경북항운노동조합, 포스코, 포항항 주요 하역사 등이 참여해 민·관·노가 함께하는 합동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이번 캠페인은 “나의 안전, 모두의 행복! 함께 지켜요 안전수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항만 현장에서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을 재점검한다. 작업 전 위험요인 확인, 보호구 착용, 작업허가 절차 준수 등 일상적 안전 실천을 현장에서 직접 안내하고, 위험 작업 공정에 대한 집중 점검과 교육을 병행한다. 항만 주요 작업장과 출입 동선에서는 합동안전 점검반이 순회하며 안전 취약 구간을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즉시 공유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참여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맞춤형 교육도 진행한다. 신규 인력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 기본교육, 고소·중량물 취급 등 고위험 공정 별 특별교육, 사례 중심의 사고 재발 방지 교육을 편성해 반복·습관화된 위험 행동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