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독일네트워크와 주한독일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제15회 한독정기학술대회가 11월 3일부터 4일까지 부산 윈덤그랜드호텔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학계와 산업계, 정책 분야 전문가와 청년세대 등 449명이 참석해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의 지속가능한 협력과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개막식은 4일 한국어와 독일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김효준 ADeKo 이사장이 개회사를 했고 게오르그 슈미트 주한독일대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한독의원친선협회 회장 추미애 국회의원, 주일본고등교육진흥원 소장 악셀 카펜슈타인,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 마리 안토니아 폰 쇤부르크가 축사에 참여했다. 김선욱 ADeKo 명예이사장은 한독관계의 비전을 주제로 기조 발언을 했다. 기조연설에서는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이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발표했고, 글라이스루츠의 지몬 베크만 변호사가 EU 인공지능법과 디지털 규제를 소개했다. 독일 KIT의 에릭 작스 교수는 모빌리티 혁신을 중심으로 한 독일과 한국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김인숙 ADeKo 이사가 한독 AI 협력의 정책과 산업 프레임워크를 발표하며 오전 일정을 마쳤다. 오후 프로그램은 두 개 트랙으로 총 20개 세션이 운영됐
한국선급이 선사의 탄소감축 전략 수립과 운항 효율 향상을 돕는 신규 디지털 플랫폼 PILOT와 POWER를 공개했다. 두 서비스는 선박 데이터 기반의 감축 시나리오 설계와 운항 성능 분석 기능을 통합해 규제 대응과 비용 최적화를 지원한다. PILOT는 선박의 기술 사양과 운항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직접 설계하고 경제성을 평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IMO와 EU에 보고되는 실제 배출 데이터를 활용해 선박별 배출량과 규제 준수비용을 자동 산정하며 에너지 절감장치 적용과 대체연료 도입 효과를 비교해 최적 조합을 제시한다. 향후 규제 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 POWER는 AIS와 기상 해양 정보를 결합해 선박의 운항 성능과 연료 효율을 시각화한다. 선사는 노선별 속력 운항 패턴 선형 상태와 환경 조건에 따른 소비 연료 변화를 한눈에 파악해 개선 영역을 도출하고 데이터 기반의 최적 운항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최근 EU ETS와 FuelEU Maritime 시행으로 규제 순응 비용 관리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 채택 결정이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선급은 두 플랫폼이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2,901억원에 수주했다. 선박은 2029년 1월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누적 수주액은 56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상선 부문이 48억 달러로 연간 목표 58억 달러의 83%를 달성했으며, 해양 부문은 8억 달러 규모의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에 이어 최근 미국 델핀에서 수주의향서(LOA)를 받아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종별 누적 실적은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선 2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1기 예비작업 계약 등 총 32척이다. 현재 수주잔고는 269억 달러 125척으로 안정적인 일감이 확보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유운반선의 노후선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외 조선소와의 협력을 통한 유연한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상하이 국제 크루즈 써밋에 공식 초청돼 글로벌 선사 및 주요 항만과 기항 증대와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항은 전년 대비 크루즈 실적 증가와 CIQ 기관과의 출장 선상 심사 운영으로 관광 시간 연장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해외 파트너십 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부산항만공사 간주태 부사장은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 아시아 본부 지난 리우 회장과 MSC 크루즈 관계자 등을 만나 부산항 크루즈 터미널 서비스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항만 시설 확충 계획과 2026년 24시간 터미널 운영 체계 시범 운영 추진 등 구체적 계획을 공유하며 선사와의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상하이 우송코 크루즈 터미널 개발 유한공사와의 면담에서는 한중 크루즈 터미널 간 네트워크 강화를 논의했다. 양측은 한류 콘텐츠를 연계한 테마 크루즈 상품 개발과 운항 정보 공유 확대에 뜻을 모아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항의 올해 크루즈 실적은 약 210항차와 24만 명 방문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230항차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는 글로벌 선사 및 주요 항만과의 협력을 통해
클락슨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025년 10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91만CGT(118척)로 전월(437만CGT) 대비 33%, 전년 동월(471만CGT) 대비 3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13만CGT(98척, 73%), 한국이 52만CGT(9척, 18%)를 기록했다. 척당 환산톤수는 한국 5.8만CGT, 중국 2.2만CGT로 한국이 2.6배 높았다. 올해 1~10월 누계 수주는 3,789만CGT(1,392척)로 전년 동기(6,649만CGT, 2,768척) 대비 43% 줄었다. 이 가운데 한국은 806만CGT(183척, 점유율 21%), 중국은 2,239만CGT(895척, 59%)를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52% 감소했다. 10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 6,779만CGT로 전월 대비 5만CGT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10,196만CGT(61%), 한국 3,428만CGT(2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한국이 50만CGT 증가하고 중국은 63만CGT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한국이 346만CGT 줄고 중국은 824만CGT 늘었다. 선가 흐름은 보합권이다. 10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4.87로 9월(185.58)
CJ대한통운이 7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연결 매출은 3조666억원, 영업이익은 1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4.4% 늘었다. 택배 O-NE 부문은 매출 9650억원으로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8억원으로 16.6% 성장했다. 소비심리 회복과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오네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물량이 반등했고, 당일·새벽배송 및 풀필먼트 등 신사업 매출이 확대됐다. 계약물류 CL 부문은 매출 8613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1%, 영업이익 7.8% 증가로 3자물류 신규 수주와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에 따른 운영 효율화가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견인했다. 글로벌 부문은 매출 1조330억원으로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29% 줄었다. 관세 인상 등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에 따른 포워딩 업황 둔화의 영향이 컸다. 다만 회사는 4분기 이후 관세 안정화, 초국경 전자상거래 CBE 확대, 해외 계약물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11월 6일 포항 영일만항 해경부두 축조공사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동해 해역의 구조와 경비 대응력을 높이고 독도를 포함한 해양 주권 수호 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2021년 8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총사업비 439억 원을 투입해 영일만항 내 해경 전용 부두를 신설한 것으로, 안벽 총 길이는 640m다. 부두는 3천 톤급을 포함해 최대 9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부 규모는 1구간 3천 톤급, 2구간 1천 톤급, 3구간 5백 톤급 선박 접안을 기준으로 구성했다. 구조나 경비 상황 발생 시 출동 시간을 단축해 해상 치안과 인명 구조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을 맡았고 건설사업관리는 아라기술 등에서 수행했다. 국책계획 반영과 설계를 거쳐 추진됐으며, 2011년 제3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고시와 2019년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반영을 거쳐 2020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1년 8월 착공했다. 이재영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은 “국민과 어업인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독도를 포함한 해양 영토 수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장시간 과로 운항 위험 커진다 MTIS 주의 알림 연내 도입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 어선 운항이력 약 1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5톤 이상 어선에서 운항 시간과 거리가 늘어날수록 안전사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를 바탕으로 최근 30일 누적 운항 시간과 운항 거리가 위험 기준을 넘으면 휴식과 안전 점검을 안내하는 ‘운항패턴 기반 안전사고 주의 알림’을 올해 안에 모바일 앱(MTIS)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단 분석에 따르면 안전사고가 발생한 5톤 이상 어선의 월평균 운항시간은 274시간으로 미발생 어선(126시간)보다 2.2배 길었고, 운항거리는 1,599km로 미발생 어선(778km) 대비 2.1배 많았다. 톤급별로는 5~10톤 미만 어선이 운항시간 2.3배(102→231시간), 운항거리 1.8배(580→1,021km) 많았고, 10톤 이상 어선은 운항시간 1.6배(186→301시간), 운항거리 1.5배(1,268→1,958km) 많았다. 위험 임계점도 확인됐다. 5~10톤 미만은 월평균 138시간 또는 884km를 넘기면 안전사고 발생률이 약 10배(0.2%→2.4%) 상승했고, 10톤 이상은 월평균 298시간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