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오리건주와 지속가능 해운 협력 논의… 포틀랜드항 매개 한미 물류 연계 강화 SM그룹 해운계열사 SM상선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사옥에서 티나 코텍 오리건주 주지사와 커티스 로빈홀드 포틀랜드 항만청장을 만나 지속가능한 해운 서비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호준 대표는 방문단 10여 명을 영접해 약 1시간 동안 한미 무역 증진과 오리건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과제를 협의했다. SM상선은 현재 포틀랜드항을 정기 기항하는 국내 유일의 원양 컨테이너선사로, 2019년 12월 신규 서비스를 개설한 이후 안정적인 운항을 이어오고 있다. 포틀랜드항에서의 연간 평균 수출입 물동량은 약 5만 2천 TEU 수준이며, 오리건주의 대표 수출품목인 건초가 주력 화물로 취급된다. 2024년 기준 오리건주산 건초의 약 98%가 포틀랜드항을 통해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M상선은 미 서부 주요 항만을 오가며 자동차 부품, 배터리, 화학제품, 가구, 가전, 농산품 등 다양한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미주 서북부 핵심 거점인 포틀랜드항에는 주력 노선인 미주 CPX를 통해 주 1회 기항 중이다. 전체 운영 선박 15척 가운데 12척을 미주 노선에 투입하고 있으며, 포틀랜드와
KP&I, 제39기 P&I School 심화과정 성료… 해상보험·클레임 최신 이슈 집중 점검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회장 안중호)이 10월 22~24일 사흘간(총 11시간) 진행한 ‘제39기 P&I School 심화교육과정’을 마쳤다. 지난해 기초과정에 이은 이번 교육에는 선사·보험중개사 보험 담당 임직원 약 40명이 참여해 해상보험과 클레임 처리 관련 최신 이슈를 공유하고 법·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과정은 클럽 계약팀·보상팀 수석 실무진이 강사로 참여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선원 사고’, ‘Casualty 대응 일반론’, ‘전쟁위험과 용선계약’ 등을 강의했고, 외부 특별강사진이 ‘해운환경규제 및 BIMCO 조항’, ‘미국 경제제재·경쟁법 실무’, ‘해상보험의 재보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업계 쟁점에 대한 심화 지식을 체계적으로 학습했다는 평가다. 2004년 개설된 P&I School은 KP&I가 무료로 운영하는 해상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울·부산에서 누적 1,838명 이상을 배출하며 해상보험 실무 인력 양성과 선사 리스크 관리에 기여해왔다. KP&I는 올해 강의 평가와 선호 주
HMM ISO 37001·37301 통합인증 획득 윤리 준법 경영 강화 HMM이 글로벌 인증기관 LRQA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과 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 37301 통합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서 수여식은 10월 24일 HMM 여의도 사옥에서 열렸다. ISO 37001은 기업의 뇌물과 부패 위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이며, ISO 37301은 법규 준수와 관련 리스크의 통제와 관리를 위한 경영시스템 표준이다. HMM은 인증을 위해 윤리와 준법 경영 방침 및 관리 규정을 정비하고 대표이사 주재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선포식을 개최했다. 부서별 의무 법령 식별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으며 전 임직원 대상 윤리 및 공정거래 자율준수 교육을 대면 방식으로 실시했다. 회사는 컴플라이언스 데이를 정례화하고 부서별 공정거래 담당자를 지정했으며 윤리 준법 실천 서약과 해외 권역까지 확대한 임직원 교육을 통해 국제 표준 수준의 준법 문화 정착을 추진하고 있다. 최원혁 HMM 대표이사는 이번 인증이 윤리와 준법을 핵심 가치로 삼은 노력의 결실이라며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HMM·한화그룹·KR, 암모니아 가스터빈 연료전지 결합한 무탄소 추진체계 공동개발 추진 HMM이 한화그룹 4개 계열사(한화파워시스템·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한국선급(KR)과 차세대 무탄소 추진체계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10월 22일 체결했다. 협약식은 부산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5)’ 한화오션 부스에서 진행됐다. 합의한 추진체계는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연료전지를 결합해 선박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 연소로 전력을 생산하고, 연료전지는 산소와 수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한다. 참여사들은 중소형 컨테이너선에 적합한 시스템을 우선 개발하고, 무탄소 추진을 전제로 한 신개념 선박 개발까지 공동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역할 분담은 한화그룹이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연료전지 등 핵심 추진체계 개발을 맡고, HMM이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을 수행한다. KR은 안전성 검토와 규제 요건 자문 등 국제 인증 취득을 지원한다. 현 단계에서는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평가가 병행되며, 실선 적용과 상업 운항을 목표로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한다. HMM은 20
해운협회·무역협회 ‘선 화주 상생주간’ 시작… 국적선 이용 독려 캠페인 전개 한국해운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선 화주 상생주간’ 캠페인을 공동 진행한다.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 속에서 국적선 이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화주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슬로건은 ‘우리 수출입 화물 우리 선박으로 든든하게’로 정했으며, 온라인은 양 기관 홈페이지 배너와 인스타그램·유튜브·블로그, 회원사 이메일 발송으로 노출을 확대한다. 오프라인은 경제지 지면광고와 무역센터 전광판을 통해 메시지를 지속 송출한다. 양 기관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K Trade & K Shipping 영상 공모전’을 10월 20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접수한다. 주제는 ‘우리 수출은 우리 선박으로’로, 국적선 이용을 독려하는 숏폼 형식을 권장한다. 세부 내용은 수출입 물류 경쟁력 제고 방안, 국적선사 적취율 제고를 통한 해운 경쟁력 강화 등이다. 이번 캠페인은 정부 국정과제인 국적선 적취율 제고와 북극항로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선 화주 협력 확대의 출발점으로, 국적선 적취율 70%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해운협회는 “상생주간을 통해 선 화주 간 신뢰를 강
해운협회, 중소 조선소 RG 특례 확대 건의…국내 신조선박 건조 활성화 촉구 한국해운협회가 국적 중소유조선사의 국내 친환경 선박 발주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지원 방안 마련을 해양금융종합센터에 건의했다. 협회는 10월 14일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실효성 있는 보증 지원과 심사 절차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와 미·중 무역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건조 필요성이 높아졌으나, 국내 중소조선소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제한으로 계약 지연과 무산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적 중소유조선사들이 한·중·일 항로 경쟁 심화와 물동량 감소에 대응해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신규 항로로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노후 선박을 2만톤급 이상의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신속히 대체해야 하는 과제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건조를 최우선으로 추진하더라도 중소조선소의 재무여건과 신용등급 한계로 RG 발급이 어려워 국내 발주가 제약받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선가가 낮고 금융조건이 유리한 중국 조선소로 발주가 이동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나타나며, 이는 국부 유
라쿠텐 마리타임, RINA 사이버보안 인증 획득… 선박 보안 솔루션 국제 신뢰도 강화 라쿠텐 심포니의 해양 사이버보안 브랜드 라쿠텐 마리타임이 글로벌 선급기관 RINA로부터 사이버 보안 인증(Novel Technology Approval Statement)을 획득했다. 인증 대상은 선박 사이버보안 테스트 장비 CYTUR SC P와 선박 사이버 위협 모델링 툴 CYTUR TM이다. 라쿠텐 마리타임은 앞서 일본 선급 ClassNK의 혁신 인증과 2025 SAFETY4SEA 어워즈 사이버 보안 부문 수상에 이어 유럽 선급의 공식 인정을 추가하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신뢰 체계를 넓혔다. 회사는 이번 인증이 해운과 조선 분야에서 국제 해양 사이버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라고 밝혔다. RINA는 이탈리아에 기반한 글로벌 선급기관으로 에너지와 해양, 인프라 산업 전반에서 평가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사이버 보안과 탈탄소화, 디지털화 분야 검증을 확대하고 있다. 라쿠텐 마리타임의 Secure by Design 전략은 선박 설계 초기 단계부터 사이버보안을 통합해 리스크를 사전 식별하고 차단하는 접근으로, 미국 국방부 RMF와 IACS UR E26 E27 등 국
한국해운협회 포스코에 HMM 인수 철회 건의…해운 생태계 안정과 상생 강조 한국해운협회는 10월 2일 포스코그룹 회장에게 HMM 인수 검토를 전면 철회해 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운협회는 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초대형 선사 중심으로 과점화되는 가운데, 주요 해운국이 자국 해운기업을 육성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우리 해운산업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철강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가 HMM을 인수할 경우 전문적 해운 경영이 어려워질 수 있고, 포스코의 경영상황 악화 시 해운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과거 포스코의 거양해운 사례도 언급됐다. 해운업에 진출했다가 자가화물 운송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한진해운에 매각한 전례가 있어, 이번 인수 역시 유사한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브라질 발레가 초대형 벌크선 발주로 해운에 뛰어들었다가 선박 매각을 통해 사실상 철수한 사례도 비해운기업의 해운 진출이 갖는 위험성의 근거로 제시됐다. 해운협회는 포스코의 HMM 인수가 물류비 절감으로 직결되기 어렵고, 해운 생태계 교란과 산업 기반 약화로 수출입 전반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운협회,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해기교육 역량 강화에 100억원 지원 한국해운협회는 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해양대학교의 해기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심사에서 두 대학이 최종 선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해운업계 차원의 지원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전 세계 해기사 인력난을 근거로 해기 인력 양성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외 전문기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약 2만 3천 명의 해기사 부족이 예상된다. 지원금은 친환경 연료 기반 해기인력 양성 설비 투자, 승선 해기인력 지원 확대, 해기사 교육 인프라 고도화 등에 투입된다. 협회는 총회 의결을 거쳐 집행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부산시는 민간 지원과 연계한 매칭펀드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을 위해 해기 전문인력과 첨단 해양산업 인력 양성이 필수라는 점을 들며 정부와 지자체의 공동 지원 필요성을 제시했다. 협회는 국가 유사시 국적선 유지와 해운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우수한 한국인 해기사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두 대학은 1국가 1해양대 비전을 바탕으로 통합 모델을 제시하며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공동 지원했으나 최
해운협회와 4개 항만공사 간담회 개최 상생협의회 운영 추진 한국해운협회는 9월 30일 해운빌딩에서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와 주요 국적선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해운 항만 상생협의회 운영과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과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 엄익환 과장이 참석했으며, 각 항만공사 부사장과 국적선사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업계 공동 현안의 상시 논의를 위해 해운 항만 상생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에 뜻을 모았다. 자유토론에서는 국적선사가 선석 운영의 선입선출 원칙 준수, 항만 안전사고 예방 강화, 친환경 탈탄소 규제 대응 협의체 운영 등 과제를 제시했다. 4개 항만공사는 제안 사항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양측은 상호 발전을 위한 문제 해결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중장기 과제 발굴을 통해 협의체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운협회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보완해 11월 중 해운협회와 4개 항만공사 간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