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 반등·컨테이너 강세 지속…유조선은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 지난주 해운시장은 건화물선과 컨테이너선 시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유조선 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라 일부 항로에서 운임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7월 6일자 주간 통합 시황 리포트에 따르면 건화물선 시장은 케이프와 파나막스 선형의 동반 강세가 BDI 상승을 이끌었다. BDI는 7월 3일 기준 2,717포인트로 전주 2,524포인트보다 193포인트 상승했다. 케이프 시장은 철광석 주요 항로인 호주-중국, 브라질-중국 항로가 함께 반등하며 시황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호주-중국 항로의 회복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지수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철광석 수출 물동량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은 아니어서 이번 강세는 구조적 수요 회복보다는 단기 수급 개선에 따른 흐름으로 분석됐다. 파나막스 시장도 남미 곡물 수요가 대서양 가용 선복을 흡수하면서 완만한 강세를 보였다. 브라질 곡물 수요가 대서양 선복 부담을 줄이며 운임 하단을 지지했고, 태평양 시장의 약세도 일부 완화됐다. 반면 수프라막스 시장은 인도네시아 석탄 흐름 부진과 태평양 선복 부담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컨테이
말라카 해협 통행료 논란 일파만파…인도네시아 "실언" 수습에도 주변국 미묘한 입장차글로벌 해협 통행료 논쟁 확산…싱가포르 "불가", 말레이시아 "4개국 합의 필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가 전 세계 주요 해협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 4월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해운 포럼에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이 말라카 해협 통행료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하루 만에 수습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드러난 주변국들의 미묘한 입장차가 글로벌 해운업계의 촉각을 세우고 있다. 4월 2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Maritime Week Forum에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이 지나가는 말로 말라카 해협 통행료 도입 문제를 언급했다가, 다음날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정식으로 "정부의 입장이 아니며 인도네시아도 국제 해협에서의 통행료 부과에 반대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발표하며 수습했다. 하지만 수습 과정에서 주변국들의 속내가 드러났다. 싱가포르는 불가라는 원칙적 입장을 재강조한 반면, 말레이시아는 "말라카 해협 문제는 어느 한 국가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태국을 포함한 주변 4개국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찬성인지 반대인지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이번 논란은 배경이 있다. 중동
하팍로이드, ZIM 42억 달러 인수 막바지…골든셰어 승인·중동전쟁 변수 '관건'주주 압도적 찬성에도 이스라엘 정부 결정 지연…CEO "2027년 초 이전 완료 목표"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업계 최대 인수합병(M&A)으로 꼽히는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이스라엘 선사 ZIM 인수가 막바지 관문을 앞두고 있다. 주주 찬성과 노사 합의라는 두 고비를 넘겼으나, 이스라엘 정부의 '골든셰어' 승인 지연과 중동 전쟁 장기화가 최종 변수로 남아 있다. 하팍로이드는 ZIM 주식 100%를 주당 35달러 현금, 총 약 42억 달러(약 5조5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통합 회사는 400척 이상 선박, 300만 TEU 이상의 선복, 연간 1800만 TEU 이상의 운송 능력을 갖추게 되며, 하팍로이드는 글로벌 5위 컨테이너 선사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된다. 거래 구조의 핵심은 ZIM의 분할이다. 하팍로이드는 ZIM의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 사업을 인수하는 한편, 16척의 선박과 이스라엘 중심 항로, ZIM 브랜드는 이스라엘 사모펀드 FIMI가 인수하는 이른바 '뉴 ZIM(New ZIM)'으로 분리한다. 뉴 ZIM은 이스라엘 전략 항로
한진의 글로벌 취향 직구 플랫폼 훗타운이 해외 한정판 K팝 앨범과 굿즈 공동구매 수요를 기반으로 글로벌 개인 간 거래 시장에서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진은 훗타운에서 운영 중인 해외 발매 K팝 앨범 및 굿즈 공동구매 서비스의 최근 1년간 거래량이 직전 동기 대비 1,0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장세는 일본과 중국 등 현지에서만 발매되는 한정판 앨범, 포토카드, 엽서 등 희소성 높은 팬덤 상품을 구매하려는 국내 소비자 수요가 플랫폼 이용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팬덤 굿즈 공동구매 기간에는 훗타운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평시 대비 2배가량 늘어나는 등 플랫폼 유입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훗타운은 해외 현지 결제 조건이나 실명 인증 등의 장벽으로 직접 구매가 어려운 상품을 국내 결제 수단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음원 유통 채널 QQ뮤직의 한정판 앨범 공동구매에서는 준비된 물량이 3시간 만에 초과될 정도로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한진은 개인 공동구매 업자 대비 안정적인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배송 신뢰도, 합리적인 비용 구조가 이용자 선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팬덤 상품은 소액·소형 품
수에즈는 열렸지만 항로는 흔들린다…바브엘만데브 리스크 재부상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에즈 항로의 재불안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수에즈운하 자체가 폐쇄됐거나 북부 홍해와 수에즈 접근 수역에서 상선 통항이 직접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홍해 남단 바브엘만데브 해협 리스크가 재확산될 경우 수에즈 항로의 실질적 활용도가 다시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집트 수에즈운하청은 3월 3일 운하 통항이 양방향으로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고, 당시 하루 56척, 총 260만톤 규모의 선박이 운하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JMIC도 3월 24일 자문에서 북부 홍해와 걸프오브수에즈 접근 수역, 수에즈운하, 이집트 인접 해역에서 상선 관련 보안 사고나 운항 차질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운하 본체보다 남쪽 관문으로 쏠리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3월 1일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수에즈운하를 지나는 향후 트랜스수에즈 항해를 중단하고 희망봉 우회로로 돌렸다. 하팍로이드도 인도·중동·지중해를 잇는 IMX 서비스를 남아프리카 우회로로 전환했고, CMA CGM 역시 수에즈 운항을 멈추고 희망봉 경유로 바꿨다. MSC는
카타르 LNG 장기계약 차질 수순…한국행 조달·해상운송 불확실성 확대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가 한국을 포함한 일부 장기 LNG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 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한국의 LNG 조달과 해상운송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국 정부는 아직 카타르 측의 공식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있어, 현 시점에서는 ‘공식 선언’보다는 ‘불가항력 적용 수순’으로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조치 배경에는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의 생산설비 피해가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공격으로 카타르 LNG 14개 트레인 가운데 2개와 GTL 시설 1개가 손상됐고, 이에 따라 연간 1280만톤 규모의 LNG 수출능력이 3년에서 5년가량 이탈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진은 이 여파로 한국,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향 장기계약 물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국과 직접 연결된 계약 물량도 포함돼 있다. 로이터는 피해를 입은 트레인 S6가 한국가스공사(KOGAS) 관련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에너지 수급 차원을 넘어 한국행 LNG선의 배선 계획, 선적 일정, 대체 화물 확보
미국·이란 충돌에 호르무즈 긴장 고조, 한국 선박·에너지 수급 압박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격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한국 해운과 에너지 수급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번지고 있다. 정부는 이란 측에 해협 내 선박 안전 보장을 요청했고, 중동 현지 우리 국민과 기업 보호를 위한 대응체계 점검에도 나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23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걸프 국가 민간인과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보장, 글로벌 에너지 공급 정상화를 위한 긴장 완화 조치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 통화에서 우리를 포함한 다수 국적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 내 정박 중임을 설명하며 이란 측의 필요한 안전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한국 관련 선박이 20척을 넘고, 선원도 100명 이상이 걸프 해역에 발이 묶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통항을 중단시키면서 나타난 여파다. 정부도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교부는 23일 김진아 2차관 주재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란과 이스라엘,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웨스트 오브 잉글랜드 P&I(West of England P&I)가 국내 해운 전문 컨설팅사 WIK Marine Consultant Co., Ltd.와 독점 컨설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김선량 대표를 한국시장 전담 컨설턴트로 선임했다. 웨스트 P&I는 10일 발표를 통해 이번 계약이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선주 기반과 조선산업, 해사 서비스 인프라를 두루 갖춘 주요 해운시장으로 평가되는 만큼, 현지 지원 체계를 강화해 회원사와 파트너에 대한 밀착 대응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선량 대표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웨스트 P&I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업계 네트워크 확대, 시장 정보와 동향 파악, 교육 및 인식 제고 활동 등을 맡게 된다. 기존 회원사와 보험 중개인과의 관계 강화는 물론, 한국 시장의 의견과 정보를 클럽에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해운보험과 클레임 관리, 리스크 자문 분야에서 24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까지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orea P&I Club)에서 P&I 클레임 팀장과 상무를 지냈으며, 앞서 삼성SDS와 팬오션에서도 해상 클레임,
웨스트 P&I, 회원사 유지율 99.5% 이상…상호보험 가입톤수 1억2100만GT로 확대 웨스트 P&I가 2026년 2월 20일부 갱신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4년 연속 99.5% 이상의 높은 회원사 유지율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규제 복잡성 심화, 글로벌 해운시장 변동성 지속이라는 여건 속에서도 기존 회원사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신규 우량 선대를 확보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웨스트 P&I는 이번 갱신을 통해 총 상호보험 가입톤수를 전년 대비 약 12.5% 늘어난 1억2100만GT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6/27 보험연도 총 수입보험료는 4억3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클럽은 기존 회원사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2025/26 보험연도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이번 갱신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정보험과 용선자보험 부문도 최근 12개월 동안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웨스트 P&I는 밝혔다. 클럽은 확장된 서비스 네트워크와 전 부서에 걸친 지원 역량을 기반으로 높은 유지율을 달성했으며, 선체보험, 전쟁보험, 용선료손실보험, 지연보험 등 추가 보
호르무즈 리스크에 중동발 유조선 운임 급등 아시아 에너지 물류 비상 중동 정세 불안이 원유와 LNG 해상운송 시장을 직접 흔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발 아시아향 유조선 운임이 급등하고, 선박들이 해협 진입을 꺼리면서 아시아 주요 수입국의 에너지 조달 부담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초대형원유운반선 VLCC 용선료는 2월 26일 하루 20만달러를 넘어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화주들이 원유 선복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운임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2일 현재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다. 로이터는 아시아가 중동 산유국으로부터 전체 원유 수요의 60%를 조달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와 유사한 비중의 LNG가 통과하는 핵심 병목지점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동 걸프 해역에 묶인 선박이 늘어나면서 초기 공격 직후 약 200척의 선박이 해협 인근에 정박했고, 3월 2일에는 선박보험사들이 전쟁위험 담보를 취소하면서 탱커 운임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동에서 출발한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