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이 2025년 조사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 관련 학술 총서 8종을 새로 발간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과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박물관에 따르면 발간 총서는 조사 보고서와 학술 총서, 번역 총서, 학술지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 보고서 『류큐 왕국과 오키나와 바다를 건넌 사람과 문화』는 오키나와 해양문화를 현지조사로 정리한 결과물로, 류큐 열도의 해양문화가 동아시아 해양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특히 현지조사 과정에서 촬영한 영상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한 짧은 영상 12편을 QR 코드로 수록해 독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해양총서 『물결 위의 시선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회화 75선』은 박물관 소장자료를 주제별로 엮어 소개하는 시리즈의 일환으로, 2025년에는 회화자료를 중심으로 해양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친근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번역총서 『시계의 원리』는 1768년 발간된 존 해리슨(John Harrison)의 저작 『The Principles of Mr. Harrison’s Time keeper』를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박물관 소장 서지자료를 바탕으로 18세기 해상시계 발달사를 비교적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가 동절기 혈액 수급 안정과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 제주본부(본부장 박경현)는 12월 5일 제주적십자사와 함께 2025년 제3차 「사랑나눔, 1초의 찡그림」 헌혈 릴레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겨울철 혈액 수급난 해소에 힘을 보태고 지역사회에 생명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제주본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헌혈에 동참하며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공단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과 밀착된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정기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헌혈 캠페인도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동절기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진행된 만큼 의미를 더했다. 이기훈 제주적십자사 팀장은 “헌혈은 작은 실천이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뜻깊은 나눔”이라며 “겨울철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선정한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헌혈 활동뿐 아니라 경로식당 봉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이희승)이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2년 연속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KIOST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5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연속 인정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한 기업·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KIOST는 부산 본원과 각 분원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살린 해양·연안 중심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중 해안가 해양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방과후 창의교실 운영과 지역 우수학생 장학금 지원 등 해양과학 전문성을 살린 교육·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중증장애인 일자리카페 ‘I got everything’과 연계해 카페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를 지역 노인들이 수거·재활용하는 구조를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근로 환경 개선, 어르신 참여형 자원 재활용이라는 복합적인 지역 상생 모델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이번 선정은 KIOST가
국립해양박물관이 조개와 패각을 매개로 한국과 일본이 바다를 통해 이어온 수천 년의 교류사를 조명하는 기획전시를 연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12월 2일(화)부터 내년 3월 2일(월)까지 부산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기획전시 「조개, 카이(かい): 패각에 담긴 한국과 일본의 흔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카이(かい)’는 일본어로 조개, 패류, 껍데기를 뜻한다. 이번 전시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조개라는 독특한 매체를 통해 두 나라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쌓아 온 교류의 역사와 문화적 연결 고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준비를 위해 일본 가고시마 역사미술센터, 구마모토박물관 등 일본 6개 기관과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등 10개 국내 기관이 참여해 소장 유물을 대여했다. 전시는 조개가 인류의 삶 속에서 단순한 식량을 넘어 도구, 장신구, 예술 재료로까지 확장된 과정을 따라가며 한일 해양문화와 상호 교류 양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부산 동삼동 패총에서 출토된 조개 가면(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은 발굴 54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에서 공개되며, 일본 히로타 유적(가고시마현) 출토 조개 장신구(일본 중요
“공공기관의 윤리경영과 투명 행정을 위한 기록관리 체계 강화”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이 지난 11월 21일 ‘2025년 하반기 해양수산 분야 기록관리협의회’를 개최하며 해양수산 분야의 공공기관 기록관리 강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기록관리협의회는 2022년 4대 항만공사와 해양환경공단의 참여로 처음 출범했으며, 현재는 해양수산부 전체 산하기관으로 확대되어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협의회는 기관 간 기록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체계적인 기록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기록관 운영 현황 소개를 시작으로, 기록관리 우수 사례 공유, 보존 인프라 확충 방안 등이 논의됐다. 각 기관은 중요 기록물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제안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 관장은 “해양수산 공공기관의 윤리경영과 투명한 행정 구현을 위해 기록관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기록관리협의회를 중심으로 공공기록물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공공기관 간 기록관리 협업을 강화하고, 해양수산 분야의 공공 기록물 보존 체계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온정 나눔 활동으로 연말을 따뜻하게 열고 있다. 해진공은 지난 21일 부산 수영구노인복지관에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2025 따뜻한 겨울나기, 희망더(+)海 김장김치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물가와 겨울철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식생활 안정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공사는 김장 재료 구입과 행사를 위한 기부금 1,000만 원을 수영구노인복지관에 전달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해진공 임직원 봉사단 ‘바다사랑 봉사대’를 비롯해 대학생 홍보단 ‘해지니’와 지역 자원봉사자 등 40여 명이 참여해 뜻깊은 나눔의 손길을 보탰다. 봉사자들은 절임 배추 물빼기부터 양념 버무리기, 포장 작업까지 김장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600포기는 수영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독거노인 300세대에 전달돼, 각 가정에 2포기(약 4kg)씩 제공됐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임직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가 어르신들께 겨울철 든든한 반찬이자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
조선 상인 문순득 표류기 인공지능으로 되살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특별전 개막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11월 11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테마전시 ‘바다 너머 세상을 본 조선 상인 표류인 문순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해양수산부와 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조선 후기 상인 문순득의 표류 기록을 현대 기술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했다. 문순득은 1801년 출항 후 폭풍을 만나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마카오 등을 거쳐 3년 2개월 만에 귀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여정을 담은 ‘표류인 문순득 일기’는 조선 후기 최장 거리와 기간의 표류 사례를 기록한 자료로 동아시아의 문화 경제 외교 환경을 보여주는 해양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전시는 문헌을 기반으로 학습한 인공지능과의 실시간 대화 체험을 핵심으로 구성했다. 관람객은 인공지능 문순득과 질의응답을 통해 항해 배경과 표류 경로 당시의 생활상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폭풍 장면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 ‘파도를 건너서’와 함께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유관 기관이 제공한 관련 유물도 공개한다. 해양수산부는 한자 고문서로 접근성이 낮았던 표류 기록을 인공지능을 통해 서사형 체험으로 전환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제3회 바다음악회 12월 23일 부산시민회관 개최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는 12월 23일 화요일 19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해양가족과 함께하는 제3회 바다음악회를 연다. 협회는 회원사 임직원과 가족, 유관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클래식 공연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1986년 창단한 민간 현악 앙상블 부산신포니에타가 맡고 지휘자 박혜산, 하모니시스트 이윤석,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소프라노 스텔라 안이 협연한다. 행사 장소는 지난해에 이어 부산시민회관으로, 선원 가족과 지역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관람을 원하는 경우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된다.
국립해양박물관, 전 생애주기형 장애인 문화교육 첫 도입… 지역 협력으로 포용적 문화 확산 국립해양박물관이 장애인 대상 전 생애주기형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획‧운영하며 장애와 비장애를 아우르는 포용적 문화 확산에 나섰다. 박물관은 일반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확장해 장애 아동부터 청년 장년 노년까지 전 세대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2025년 하반기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농아인협회 부산광역시협회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산지부 사회적협동조합 희망이 가득찬 등 지역 단체와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박물관은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장애인의 문화권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주요 일정으로는 9월 23일 화요일 영호남과 제주 지역 장년층 농아인 지도자들이 참여해 전문 해설사의 수어 전시해설을 진행한 농아인 지도자 대회가 열렸다. 10월 17일 금요일에는 발달장애 청년을 대상으로 모두의 무대라는 주제로 미술 작품 전시 오케스트라 연주 풍물패 공연이 진행됐다. 노년층 농아인을 위한 손으로 말해요 프로그램은 10월 17일 24일 31일 총 3회에 걸쳐 수어 전시해설로 운영됐다. 장애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해양재단, 해양수산 NGO와 권역별 연합 캠페인… 10월 한 달 3톤 수거 (재)한국해양재단이 전국 해양수산 NGO와 함께 서·남해권 수중·해안 정화 캠페인을 펼쳐 총 3톤 규모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재단은 10월 태안과 여수에서 진행한 연합 캠페인에 바다지기 5개 단체 32명과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총 83명이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서해권 캠페인은 18일 태안 황구해변 일대에서 바다살리기네트워크, 유명인해양청소봉사단, 휴먼인러브 등과 진행해 폐어구·폐플라스틱 376kg을 수거했다. 남해권 캠페인은 25~26일 여수 금오도 심포마을과 안도 해수욕장에서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주관으로 열려 수중 폐어구와 해변 플라스틱 등 약 3,000kg을 수거해 분리 배출했다. 여수시 남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심포잠수, 여수꽃사모, 한영대학교 등 지역 기관·단체가 동참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박근호 대장은 “권역별 연합 캠페인으로 지역의 제약을 넘어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지속적인 해양환경 보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거에 사용된 마대는 한국섬진흥원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재단이 바다지기 10개 단체에 300장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