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중심에서 해양 중심으로, 인천하늘고에 ‘거꾸로 보는 세계지도’ 설치 (재)한국해양재단(이사장 문해남)은 인천하늘고등학교(교장 이강붕)에 ‘거꾸로 보는 세계지도’를 기증하며 지도 보급 사업의 첫 결실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하늘고는 ‘열린 마음을 가진 글로벌 인재 육성’을 건학이념으로 삼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해양 중심 세계지도를 통해 글로벌 해양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취지에서 설치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거꾸로 보는 세계지도’는 기존 대륙 중심 지도를 뒤집어 북반구를 아래, 남반구를 위로 배치한 형태로, 바다를 중심에 둔 시각을 제공한다. 지도 속에는 한반도를 거점으로 한 해운항로, 우리나라 남·북극 과학기지, 주요 항만 등 다양한 해양 정보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 방문자들이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재단은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거꾸로 보는 세계지도’ 제작·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해남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교내에 설치된 세계지도를 통해 바다로 뻗어나가는 한반도의 기상을 확인하고, 미래를 향
제2회 전국대학드래곤보트대회, 9월 한강서 개최전국 18개 대학 참가… 해수부 장관배 경쟁 돌입 한국해양소년단연맹(총재 최원혁, HMM 대표이사)은 (재)바다의품(이사장 정태순)과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 후원으로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양화한강공원 수역에서 「제2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전국대학드래곤보트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첫 대회는 경인아라뱃길에서 9개 대학이 참가했으나, 올해는 강원대·서울대·연세대·한국해양대 등 18개 대학팀이 출전해 두 배 규모로 확대됐다. 참가 학생들은 학업에서 벗어나 도심 속 한강 위에서 열정과 팀워크를 겨루게 된다. 경기는 ▲22인승 혼성부 ▲12인승 오픈부·여자부로 나뉘며, 200m와 500m 종목으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500m, 둘째 날에는 200m 레이스가 펼쳐진다. 성적에 따라 총 2천2백만원 규모의 상금과 함께 해양수산부 장관상, 트로피, 메달이 수여된다. 또한 개막 행사에서는 수상 스포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드로 플라이보드’ 시범 공연이 마련돼 대회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쟁을 넘어 전국 대학생들이 드래곤보트
한국해양재단·완도군, 해양문화·해양치유산업 활성화 협력 MOU 체결 (재)한국해양재단(이사장 문해남)과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해양문화 확산과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9월 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양문화 관련 정보 교류, 해양치유산업 협력체계 구축,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 상호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해양재단은 완도군이 보유한 해양 인프라와 자원을 적극 활용해 해양문화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해양치유산업 홍보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문해남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은 “완도군과 함께 국민들에게 해양문화와 해양치유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해양박물관,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DIVE 2025’ 발제 참여해양수산 공공데이터 분석 통한 디지털 홍보 전략 제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지난 8월 23~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DIVE 2025’에서 발제사로 참가해 해양수산 공공데이터 기반 발표와 현장 멘토링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DIVE 2025는 국내외 학생과 일반인이 공공·민간 데이터를 분석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글로벌 해커톤 행사로, 국립해양박물관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해양수산 관련 공공기관 디지털 홍보 성과 분석 및 인지도 향상을 위한 데이터 기반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이번 발제 세션에는 4개 팀, 12명의 참가자가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기관이 제공한 디지털 홍보 데이터를 분석해 인지도 제고 방안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Date With Data’팀이 발제사 1등상을 수상했다. 김종해 관장은 “해양수산 분야 공공데이터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협업과 인재 양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해양안전 콘텐츠 공모전 개최…AI 창작물 첫 포함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오는 8월 25일부터 10월 23일까지 ‘2025 해양안전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AI를 활용한 창작물이 처음으로 포함되어 국민 참여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공모전은 해양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해양안전실천본부 등 민관 협의체가 함께 주관한다. 이번 공모는 ▲그림(초등학생 이하), ▲정책 아이디어, ▲AI 생성 디자인물, ▲AI 생성 숏폼 영상 등 4개 분야로 진행된다. 특히 AI 콘텐츠 창작 분야를 신설해 기술과 창의성이 결합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할 계획이다. 분야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최대 300만 원이 수여되며, 총 31명의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이 지급된다. 수상작은 향후 해양안전 홍보와 교육자료, 안전캠페인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전 전용 누리집(www.해양안전공모전.com)을 통해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해수부 최성용 해사안전국장은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
‘세상을 바꾼 바다X인물’…국립해양박물관, 해양문화아카데미 10주년 강연 개최콜럼버스부터 정약전·쥘 베른까지…해양인물 통해 세계사 조망하는 지식 강연9월 18일부터 6회 운영…선착순 무료 접수, 시민 대상 인문학 프로그램 강화 국립해양박물관이 ‘바다와 인물’이라는 주제를 통해 해양과 인류 문명의 관계를 조망하는 인문학 강연을 선보인다. 해양사와 세계사를 연결하는 전문가 강연이 시민 대상 무료로 열린다.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6회에 걸쳐 ‘2025년도 해양문화아카데미 - 세상을 바꾼 바다X인물’ 강좌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양문화아카데미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국립해양박물관의 대표 대중 강연 프로그램이다. 이번 강좌는 바다를 매개로 세계사를 바꾼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기획됐으며, 역사학·과학사·문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6인이 강연에 나선다. 강연 주제는 동서고금을 아우른다. ▲서강대 강희정 교수는 혜초의 천축국 순례를 통해 ‘구법승의 바다 여정’을 조명하고, ▲아주대 박구병 교수는 콜럼버스 항해 이후 대양을 통한 세계 연결과 근대 전환을 분석한다. ▲부경대 김문기 교수는 유배된 지식
국립해양박물관, ‘어린이해양도서관’ 새단장…바다와 책이 만나는 창의 공간으로 탈바꿈 국립해양박물관이 어린이를 위한 해양 전문 독서·체험 공간을 새롭게 열며 해양문화 확산과 미래세대 교육 기반을 강화한다. 박물관은 오는 8월 19일,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와 해양 관련 도서를 갖춘 ‘어린이해양도서관’을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서관 조성은 공익재단 ‘바다의 품’(이사장 정태순)이 2024년 5월 사회 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부한 5억 원의 후원금이 기반이 됐다. 이후 부산광역시와 협력해 ‘들락날락 복합문화체험공간’과 연계된 콘텐츠를 접목하고, 전문가 자문과 콘텐츠 기획을 거쳐 완성됐다. 어린이해양도서관은 총 520㎡(약 157.3평) 규모로, ‘어린이도서실’과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두 개의 주요 구역으로 구성된다. 어린이도서실은 바다 전망을 갖춘 친환경 독서 공간으로, 해양 전문 도서를 연령별 발달 단계에 맞춰 비치했다. 독서습관 형성과 정서 발달을 돕는 동시에 해양문화, 역사,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독립형 오디오북 룸을 도입해 시각장애인 및 난독증 아동 등 독서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강화한 점도 주목된다. 어린이복합문화공간에서
2025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 본선캠프, 부산에서 열린다… 전국 중학생 60명 열띤 경쟁창의적 해양문제 해결 아이디어 겨뤄… 폭염보다 뜨거운 ‘바다 열정’수상자에 장관상·해외연수 특전까지… 미래 해양인재 양성의 장 미래 해양강국을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여름 바다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부산에 모인다. 한국해양재단은 8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부산에서 ‘2025년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 본선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해양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 분야 청소년 대회다. 이번 본선에는 전국에서 예심을 거쳐 선발된 중학생 6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등에서 진행되는 실습과 멘토링, 현장 탐구 등을 통해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탐구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하게 된다. 이 보고서는 인간과 해양 생태계 사이의 갈등, 기후변화와 해양 환경 문제, 해양산업의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인터넷 자료는 물론 AI와 ChatGPT 등의 기술도 출처를 명기하는 조건 하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평
광복·해군 창설 80주년 맞아 ‘수군, 해전’ 기획전… 바다를 지킨 정신을 되새기다국립해양박물관, 고려 말부터 임진왜란까지 해전사 조명부산포 해전 중심으로 수군 활약상 전시… 이순신 장계·팔사품도 공개 국립해양박물관이 광복 80주년과 대한민국 해군 창설 80주년을 맞아 한국 해전사의 중심인 수군의 역사를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시 <수군, 해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7월 29일부터 10월 26일까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 주최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국립진주박물관과 해군사관학교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고려 말 본격적인 군선 간 해전이 시작된 시기를 기점으로, 임진왜란을 거쳐 조선 후기까지 한국 수군이 바다를 수호하며 쌓아온 전투력과 전략, 희생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세 기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전시 공동 개최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올해 3월에는 업무협약을 통해 전시 추진을 공식화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나라를 지켰던 최전선, 수군과 수군진’은 조선 수군의 조직과 군사 운영 체계를 다룬다. 수군의 정기 훈련 ‘수조(水操)’의 절차와 함께, 전국 해안에 설치된 수군진의 실제 운영 모습
수도권에서 만나는 바다의 거인, '고래와 인간' 전시로 해양 감수성 일깨운다인천국립해양박물관, 특별기획전 통해 해양 생태와 인류의 관계 조명수도권 유일 해양 전문 박물관, 교육기관 연계 프로그램으로 주목 고래와 인간의 오랜 인연을 되짚는 특별한 전시가 수도권에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인천국립해양박물관은 7월 22일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특별기획전 ‘고래와 인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는 국내외 22개 기관이 협력해 마련한 143점의 고래 관련 유물과 자료를 통해 인간과 고래의 문화적, 생태적 교류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바다의 날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관람료는 전면 무료다. 전시품에는 고래 화석, 향유고래의 소화물질인 용연향, 19세기 고래수염 코르셋 등 희귀 유물부터 반구천 암각화 탁본과 자산어보, 『백경(Moby-Dick)』 삽화 등 동서양의 고래 기록물이 망라돼 있다. 고래잡이를 둘러싼 인간의 역사, 바다 생태계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함께 전달하는 전시 구성은 다채로운 시각 자료와 체험 콘텐츠로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박물관 2층 로비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아트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