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기상청과 업무협약 체결…국적선사 항해 안전성 강화 시동기상정보 기반 선박운항 효율성 증대 기대북태평양 기상 관측 확대…지속가능 해운산업 조성 박차 국적선사의 항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본격화됐다. 한국해운협회와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6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북태평양 해역의 해양기상정보 확보 및 공유를 통한 선박 안전 운항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번 협약은 해양 감시 체계 고도화와 항해 안전성 제고를 위한 양 기관의 상호협력의 일환으로,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과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박영연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해운협회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회원사 선박을 활용한 아르고플로트(Argo float) 투하를 지원하고, 선박 운항 과정에서 실시간 기상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북태평양 해역의 해양 감시 및 정보 생산 협력 △항해 안전을 위한 실시간 기상정보 활용 △글로벌 기상 데이터 및 정책의 공유 △해운 및 기상 분야 전문가 간 지식 교류 등이다.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국적선사의 운항 효율성을 높이는
해운법과 공정거래법 해석 충돌…“공동행위는 글로벌 경쟁 생존전략, 법 혼선 풀어야”이원택 “부처 간 규제 충돌로 산업 피해”…업계 “공정위 처분은 형식주의적 과잉”전문가들 “공정위 권한 인정하되, 실체적 정당성 중심 판단 필요”…입법 보완 촉구 2025년 6월 19일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정기선사의 해운 공동행위 관련 학계 의견 발표 정책토론회’는 국내 해운업계를 둘러싼 법적 충돌 문제를 본격 공론화하는 자리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과 한국해운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 토론회에는 국회, 정부, 학계,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정기선사의 공동행위에 대한 공정거래법과 해운법 해석 차이를 놓고 열띤 논의를 벌였다. 개회사를 맡은 이원택 의원은 “해운업은 수출입 물류를 책임지는 국가 전략 산업”이라며 “그런 해운업계의 공동행위가 규제당국의 자의적 해석에 따라 ‘불공정 담합’으로 처분받는 상황은 제도적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위와 해수부가 각기 다른 기준으로 규제권을 주장하며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만큼, 법적 명확화를 통해 산업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은 “국가 전체 물동량의 99.7%
선원노련, 제2회 선원 페스티벌 개최 “헌신에 감사… 선원 위한 축제 문화로 정착”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성용, 이하 선원노련)은 6월 19일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회 선원의 날을 기념하는 ‘선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선원과 가족 등 약 500명이 참석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선원노련은 지난해 첫 선원 페스티벌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행사에 풍성함을 더했다. 본행사에 앞서 인생네컷 포토존 운영과 LED 퍼포먼스 오프닝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으며, 박성용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이 ‘선원의 날’로 지정된 이후, 선원들의 존재와 기여를 재조명하는 주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이면에는 선원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점을 국민 모두가 기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가수 지원이와 박남정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으며, 참석자들은 저녁 만찬과 레크리에이션,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한편, 선원의 날 당일인 6월 20일에는 전국 14개 항포구 및 선원교육기관에서 ‘커피차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2회 선원의 날’ 기념 세미나 성료… 선원의 가치와 산업 미래 조명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는 6월 18일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2025 선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부산항만공사와 공동으로 마련되었으며, ‘안전하고 행복한 바다’를 슬로건으로 선원의 날과 한국선박관리포럼을 연계해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는 해기인력의 중요성과 해양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한 전문가 특강으로 시작됐다. 한국해양대학교 이창희 교수는 ‘범국가 공공필수인력으로서 해기인력의 재조명’을 주제로, 김진권 교수는 ‘1국가 1해양대: 한국 해양교육의 지속가능한 항로’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채병근 본부장이 ‘경력단절 해기인력의 재진입 시스템 구축’을 소개하며 해기 인력의 활용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현악앙상블 클라시스의 특별공연과 함께 고려대학교 허태균 교수의 ‘한국인 선원이 만들어 온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한 명사특강이 이어졌다. 이창민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선원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선원의 피와 땀이 국가에 의해 처음으로 제대로 인정받은 일”이라며 “선원의 미래는 곧 선박관리산업의
선원노련 “호르무즈 해협 전면 우회 및 선원 하선권 즉시 보장해야” 촉구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 해상 안전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이 정부와 선주 측에 국적선의 전면 우회 운항과 선원 안전 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선원노련은 6월 18일 성명을 통해 “하루에도 수백 명의 우리 선원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며 생명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일부 선사의 우회 운항은 제한적인 조치에 불과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국적선 전체의 전면적 우회 조치와 실질적인 안전 대책”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6월 20일 ‘제2회 선원의 날’을 앞둔 시점에서, 해협 통과 선박에서 미사일 발사 장면이 촬영되는 등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은 선원과 가족들의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내 원유 수입의 약 70% 이상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해당 해역의 위기 상황은 국내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다. 최근에는 전파 방해로 인한 유조선 충돌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해상 안전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선원노련은 이날 성명에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요구했다.▲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모든 국적
HMM, 에코바디스 ESG 평가 2년 연속 플래티넘 등급 획득 HMM(대표이사 최원혁)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2년 연속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환경(Environment), 노동·인권(Labor & Human Rights), 윤리(Ethics), 지속가능한 조달(Sustainable Procurement) 등 4개 항목에 대해 전 세계 10만여 개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상위 1%), 골드(상위 5%), 실버(상위 15%), 브론즈(상위 35%) 등급을 부여한다. HMM은 기존 강점을 보인 환경 부문 외에도 올해 노동·인권 및 윤리 항목에서 평가 점수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가족친화 인증 취득,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확대, 공급망 실사 체계 운영 등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에코바디스 ESG 평가는 주요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관리 기준으로 활용되며, 금융기관의 비재무 리스크 평가에도 참고 지표로 적용된다. 한편, HMM은 지난 5월 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글
한국해운협회, ICS 이사회 참석… IMO-EU 이중 규제에 공동 대응 촉구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가 최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제해운회의소(ICS) 이사회 및 총회에 참석해,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국제적 이중 규제 문제와 자동차운반선 대상 항만수수료 부과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국제 공조를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서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IMO(국제해사기구)와 EU(유럽연합)의 이중 규제에 따라 2028년 기준으로 EU에 정기 기항하는 국적선박 206척이 IMO의 과징금 약 6,310만 달러 외에도 EU-ETS(배출권거래제)와 FuelEU Maritime 규제로 약 1억 1,000만 달러의 추가 부담을 안게 된다”며, “이중 규제가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규제 체계의 통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ICS와 각국 선주협회 대표들은 한국 측 의견에 공감하며, IMO와 EU 규제의 통합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ICS는 앞으로 IMO에 규제 통합을 요청하는 공식 문서를 제출하고, 유럽선주협회와 함께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도 의견을 낼 예정이다. 또한 한국해운협회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자동차운반선을 포함
퍼시픽 베이슨, 인마샛 ‘넥서스웨이브’ 도입…선대 디지털화와 선원 복지 강화 세계적인 드라이 벌크 해운사 퍼시픽 베이슨 쉬핑(Pacific Basin Shipping Limited)이 인마샛 마리타임(비아샛 계열사)과 손잡고 완전 관리형 결합형 통신 서비스 ‘넥서스웨이브(NexusWave)’를 도입한다. 16일 발표에 따르면, 퍼시픽 베이슨은 우선 자사 선박 5척에 이 서비스를 설치하며, 선대 운영 효율성과 승선 근무자 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퍼시픽 베이슨은 핸디사이즈 및 수프라막스 벌크선 선대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며 연료 효율성 향상,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체계 강화, 그리고 선원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서스웨이브는 독자적인 네트워크 결합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트래픽 경로를 자동 선택, 해상에서도 끊김 없는 고속 인터넷 연결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선박 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운영과 선원들의 가족·지인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진다. 넥서스웨이브는 초고속 통신 속도(최대 다운로드 330~340Mbps, 업로드 70~80Mbps), 무제한 데이터, 전 세계 커버리지를 특징으로 하며, 최근 실선 테스트에서 99.9% 이상
한국해운협회, 부산·영남 선사-조선소 상생협의회 개최…중소조선소와 협력 확대 논의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 부산사무소는 6월 12일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부산 무역협회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부산·영남지역 선사-조선소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국내 중소 조선소와의 정보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선사들의 중소조선소 이용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조선·해운업계의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협의회에는 그린에스엠, 에스제이탱커, 흥아해운 등 8개 선사를 비롯해 부산 소재 HJ중공업, 대선조선, 전남 지역의 중앙해양중공업, 한국메이드 등 8개 조선소의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케미컬 선박 신조계획 등 현안을 공유하고, 국내 건조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세현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장은 “케미컬 선대는 정부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고, 조선소와의 소통 부족도 문제였다”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선사와 조선소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국내 조선소 이용을 어렵게 만드는 RG(환급보증서) 발급 문제 등도 함께 해
KR 창립 65주년 세미나에서 한국 해사산업 대응 전략 모색 한국선급(KR)은 6월 11일 오후 4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창립 65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와 기념식을 열어 급변하는 글로벌 해사 환경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형철 KR 회장은 개회사에서 “65년간 축적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세계적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민·관·학 협력을 강조했다. 행사는 최재성 클락슨코리아 대표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었고, 이어 조준호 KR 상무가 ‘KR 탈탄소 전략 수립 플랫폼’을 소개했다. 주제 발표 뒤에는 ‘글로벌 질서의 재편과 한국 해사산업의 전략’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좌장은 신종계 서울대 명예교수(KR 기술위원장)가 맡았으며, 남창섭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장, 허주송 한국해양진흥공사 프로젝트금융부장, 김민강 HMM 상무, 성창경 HD현대중공업 상무, 김연태 KR 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해 친환경 연료 시장 전망, 선박금융 구조 변화, 조선·해운사 협업 모델 등을 논의했다. 패널들은 수소·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동향, 국제해사기구(IMO)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녹색금융 수요 확대 사례를 공유하며 “규제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