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 나노와이어 기반 트랜지스터·뉴로모픽 소자 성능 대폭 향상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와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의 공동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가 세계적인 나노기술 분야 권위지인 Nanoscale (IF 5.1, 영국 왕립화학회 발행) 표지논문(Front Cover)으로 선정돼 2025년 10월 14일 자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해양대 나노반도체공학전공 전영태 교수와 부경대 차세대반도체공학전공 이지열 교수가 공동으로 이끌었으며, 논문 제목은 ‘Aligned conjugated polymer nanowires for enhanced performance in organic transistors and neuromorphic devices’이다. 연구팀은 고분자 반도체의 분자 정렬도를 극대화한 나노와이어 구조를 개발해 유기 트랜지스터와 뉴로모픽 소자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특히, 자가정렬 패터닝 기법을 활용해 정렬된 고분자 나노와이어를 형성하는 새로운 공정 기술을 제시했으며, 이는 기존 박막 방식에서 발생하던 분자 배열의 무질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기술은 전하 수송 효율을 크게 개선할 뿐 아니라, 이온 침투를
삼성중공업·파나시아와 16,000TEU급 컨테이너선 공동 실증… 친환경 기술 상용화 기대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은 삼성중공업, 파나시아와 함께 'ORC(Organic Rankine Cycle) 폐열회수발전시스템 선박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7일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에서 열렸으며, HMM과 삼성중공업,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은 선박 엔진에서 발생하는 중저온 폐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증기 방식과 달리, 끓는점이 낮은 유기 열매체를 활용해 낮은 온도의 폐열로도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전력 생산이 가능해지면 별도의 발전기 가동을 줄일 수 있어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이번 실증은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해상 적용 사례다. HMM, 삼성중공업, 파나시아는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HMM이 운항 중인 16,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250kW급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을 설치하고,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하며 실운항 데이터를 확보할
화재 예방 등 안전 취약요소 집중 점검… 부적합 사항은 이달 내 시정 예정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겨울철을 앞두고 전국 연안여객선 142척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전수점검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국민안전감독관, 한국선급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겨울철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전열·난방 설비, 소화 및 비상장비, 화재탐지기 작동 여부 등 안전 요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전기차 선적 관련 관리체계와 화재 대응 능력도 확인했다. 점검 결과 총 238건의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으며, 즉시 조치가 가능한 부분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했다. 나머지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이달 중으로 모두 시정할 계획이다. 공단은 여객선 안전관리 외에도 다양한 국민 편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내일의 운항예보’는 공단 누리집과 각 지역 운항관리센터의 네이버 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 길찾기’와 연계된 여객선 통합경로 안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양교통안전정보(MTIS) 앱과 카카오톡 민원응대 채널 ‘해수호봇’을 통해 실시간 여객선 운항
11월 26일 부산서 열려… ESG 진단 결과 공유 및 우수 해운사 인증서 수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정정훈)와 함께 오는 11월 26일 부산 그랜드조선 호텔에서 ‘해운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ESG 전략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해운업계의 ESG 경영 역량을 높이고 국제 규제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양 기관 외에도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대학교 등 관계기관과 해운기업 대표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제3차 해운사 ESG 진단 사업의 추진 결과를 공유하고, 우수 참여 해운사에 대한 ESG 인증서 수여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전문가 강연에서는 한국ESG기준원, 법무법인 율촌의 연구진이 글로벌 해운·금융 시장에서 요구되는 ESG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캠코와 협업해 ESG 통합등급 산정체계를 마련하고, ESG 진단 참여 기업을 점차 확대해 오고 있다. 앞으로 ESG 등급을 금융 인센티브와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해운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안병길 사장은 “이번 세미나는 해운산업
“Port Fee와 IMO 탈탄소화 정책, 해운산업 전환기의 전략 모색” 한국해사포럼(회장 정병석)은 오는 11월 21일(금) 오전 7시 30분,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유예의 시간: Port Fee와 IMO 탈탄소화 정책이 불러온 전환과 불확실성’을 주제로 공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넷제로 로드맵 채택 연기와 미국-중국 간 약 32억 달러 규모의 항만요금(Port Fee) 상호 부과 유예가 글로벌 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 국내 해운업계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HMM 김천두 책임은 발표를 통해 Port Fee 유예가 주요 항로별 수익성과 시장구도에 어떤 변화를 줄지 분석하고, 한국 선사들이 실질적으로 준비해야 할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한국해사협력센터 김민규 실장은 IMO의 온실가스(GHG) 규제 중기조치 연기 배경과 향후 규제 강화 가능성, 국내 업계의 과제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발표에 이어지는 종합 토론은 윤민현 명예회장이 좌장을 맡아 현대글로비스, 팬오션, 한국수출입은행 등 관계자들과 함께 진행한다. 이들은 친환경 선박(LNG, 메탄올, 암모니아) 도입 방향, 탄소 비용 증가에 대비한
탄소규제 대응 전략·신기술 공유… 글로벌 협력 확대 기반 마련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11월 1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2025년도 KR 그리스위원회’와 ‘KR 헬라스 나이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KR 그리스위원회는 아테네 및 인근 지역의 주요 해운업계 관계자들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해사업계가 직면한 주요 이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위원회에는 30여 명의 그리스 해운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에너지절감장치(ESD) 기술 동향 △친환경 컨테이너선 신조 흐름 △해상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해상 적용 가능성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으며, 현지 업계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개최된 ‘KR 헬라스 나이트’에는 임주성 주그리스 한국대사와 KR 그리스위원회 위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해사산업의 비전과 KR의 역할을 소개하고, 참석자 간 네트워크를 다지며 교류를 확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형철 회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 채택이 연기됐지만, 탈탄소화는 거스를 수 없는 방향”이라며 “KR은 기술 개발과 지원을 통해 글로벌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학장 김종수)은 지난 12~13일 이틀간 해사대학관에서 ‘2025학년도 KMOU 해운선사 취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재학생 및 졸업 예정자에게 해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해운기업에는 유망한 해기사 인재를 발굴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해사대학과 국립대학육성사업, RISE 사업단이 공동 주최하고 해기교육원이 주관한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해운기업 31개사가 참여해 규모와 전문성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참여 기업들은 채용 설명회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채용 정보, 선사별 비전, 현장 경험 등을 직접 전달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학령인구 감소, 인재 경쟁 심화 등 산업 전반의 변화 속에서 ‘산학 협력’을 통한 실효성 있는 취업 연계 사례로 주목받았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참여 기업과 해사대학 교직원이 함께하는 ‘2025학년도 KMOU 산학협력 세미나’도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박람회의 지속 운영 방안, 해운 산업 변화에 대응한 협력 프로그램, 교육과정 혁신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종수 해사대학 학장은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에게는 진
제2회 해양안전 실천문화 포럼 개최… 행동으로 이어지는 교육 모델 제시 진도국민해양안전관은 11월 14일 오후 2층 세미나실에서 ‘제2회 해양안전 실천문화 포럼’을 열고 해양안전 교육의 실천적 전환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체험에서 실천으로, 생활 속 해양안전’을 주제로 열렸으며, 교육을 통한 행동 변화와 생활 속 실천 문화 정착을 중심 과제로 삼았다. 포럼에는 진도군의회 이현명 의원, 진도군 시설관리사업소 이재권 소장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양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나는 안전을 실천합니다"라는 다짐 구호 아래 강한 실천 의지를 함께 나눴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홍범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는 “해양안전은 이론보다 실천이며, 행동으로 이어지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지연 숭실대학교 교수는 생존수영 교육을 통한 행동 전이 연구를 통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체험 교육이 어떤 식으로 안전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지정토론은 심임수 전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진도군내북초등학교, 해양경찰, 청소년해양교육원 등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천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