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르무즈 군사적 지원까지 검토…국적선 보호 대책 새 국면
한국, 호르무즈 군사적 지원까지 검토…국적선 보호 대책 새 국면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자유를 지원하기 위해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해상물류 차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대응이 선박 안전과 에너지 수송을 넘어 국가 차원의 해상안보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4일 Reuters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이 호르무즈해협 항행의 자유를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군사적 조치도 선택지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방식이나 병력·함정 투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의 검토는 호르무즈해협의 상선 통항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한국과 연계된 선박까지 공격과 운항 차질을 겪는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한국이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와 LNG의 핵심 해상수송로다. 해협의 통항 제한이 장기화하면 국내 정유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에너지 조달뿐 아니라 국적 탱커와 LNG선의 운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 호르무즈 통항량은 최근 다시 감소했다. Kpler에 따르면 3일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송선은 4척에 그쳐 최근 10일 평균 15척을 크게 밑돌았다. 통항선박은 MR급 탱커 2척과 캄사르막스 벌크선 1척, 핸디사이즈선 1척이었다. 전쟁 이전 호르무즈를 통과하던 상선은 하루 약 125척 수준이었다. 이란은 비준수 선박에 대한 통항 제한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역시 이란이 상선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국 정부가 실제 해상안보 지원에 나설 경우 국적선 운항과 선원 안전, 전쟁위험보험, 에너지 수송체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검토의 핵심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국적선을 보호하는 방식인지, 미국 등과 공동으로 항행 안전을 지원하는 방식인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